[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하이드로젠프로(HydrogenPro)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500MW 시설을 건설해 전해조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압 알칼라인 전해조 기술을 적용해 총 800MW급 제조시설을 확보하려면 약 5천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투자비용에는 별도의 전극 제조시설이 포함되며, 이 시설이 회사의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설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용량은 향후 기가와트(GW) 수준으로 크게 확장될 예정이다. 텍사스의 시설은 저탄소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 공제를 통해 kg당 최대 3달러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용받아 북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하이드로젠프로의 타리예 요한센(Tarjei Johansen) CEO는 “우리의 기술과 시스템은 IRA 이후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산업 응용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며 “북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조시설을 세우는 것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말했다. 하이드로젠프로는 지난해 9월 노르웨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에너지 분야 리서치·컨설팅 기업인 LCP Delta가 유럽의 올해 수소생산 프로젝트의 설치 용량이 8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유럽이 미국으로부터 수소경제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LCP Delta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의 수소 프로젝트는 유럽 재생 에너지 시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독일은 올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400M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으로 유럽 전역에 설치된 총 용량이 지난해 약 236MW에서 올해 2GW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CP Delta는 수소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수소 가격 설정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소의 저장과 운송은 정책 입안자와 개발자에게 중요한 초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CP Delta의 보고서는 2027년 말까지 총 설치 용량이 22GW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소 용량의 증가가 거의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LCP Delta의 브렌던 머피 수소 부문 책…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도요타타임즈는 지난 2월 23일, 수소엔진을 장착한 도요타의 GR 코롤라가 액체수소를 연료로 태우며 시즈오카현 오야마의 후지 스피드웨이 트랙을 도는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다고 3월 9일에 밝혔다. 이는 액체수소 연료탱크를 장착한 차량의 첫 공개 모습이자 액체수소로 후지 스피드웨이를달린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과거 GR 코롤라는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레이싱에서 기체수소를 연료로공급받았지만, 이번 공식 테스트에서는 액체 연료를 사용해 3회차 운행을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다른 차량과 트랙을 공유하고 지정된 시간에 급유하는 등 실제 경기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함이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사사키 마사히로는 “우리는 영하 253°C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자동차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기술에 도전해 내연기관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기체수소 차량과 마찬가지로 경주 트랙을 활용한 발 빠른 개발로 양산의 문턱을 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3월에 시작되는 슈퍼 다이큐 시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3월 미에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 오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미라이에 탑재되는 스택으로 PEM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요타는 2021년 6월부터 일본 후쿠시마현과 수소 생산‧활용 모델을 발굴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요타는 덴소와 협력해 탄소다배출 공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모델을 발굴하고자 이번 PEM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2014년 12월에 출시된 1세대 미라이부터 사용된 셀이 적용됐다. 도요타는 1세대 미라이 출시 이후 약 700만 개 셀의 대량 생산 및 사용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에 신뢰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스택 분리막에는 티타늄이 적용됐다. 8만 시간 가동 후에도 거의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는 티타늄의 높은 내식성을 이용해 수전해 장비에 필요한 내구성을 향상시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PEM 수전해 스택 생산 공정에서는 수소전기차 및 FC 스택 생산 설비용 FC 스택 부품의 90% 이상이 사용‧공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이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비용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년간 수소전기차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지식, 경험을 활용해 개발기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 석유기업 에퀴노르(Equinor),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 노르웨이 전력회사에비니(Eviny, 전 BKK)가 참여하는 ‘오로라 프로젝트’가 현 상태 그대로 중단을 결정했다. 에비니는보도자료를 통해“해운회사가 디젤 연료 대신 수소를 선택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라며 “오로라 프로젝트 당사자들이 최종 사용자가 지불할 수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하려면 차액을 보전하는 형태로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에퀴노르의 정유공장 인근에 있는 몽스태드(Mongstad)에 새로운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설비로 하루 6톤의 액화수소를 생산, 2024년 초부터 해상운송에 연료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수요를 반영해 생산을 확대할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빌헬름센(Wilhelmsen)은노르웨이 정부 기업으로부터 2억1,900만 노르웨이 크로네(NOK)를 지원받아 액체수소 동력선인 토피카(Topeka) 로로선을 개발 중이었으며,이를 시작으로 유람선, 화물선 등에 수소 연료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커민스(Cummins)가 연료전지, 수전해 등 수소 분야 핵심 시스템과 배터리, e-액슬 등 무공해차의 부품 및 솔루션을 개발‧공급할 전문 브랜드를 출시했다. 커민스는 8일(현지시간) 뉴파워(New Power) 사업부의 새로운 브랜드인 ‘Accelera by Cummin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커민스는 수소 분야 핵심 시스템과 무공해차 부품‧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전문 브랜드인 ‘Accelera’를 만들었으며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연구 및 기술 개발, 자본 및 인수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예를 들어 커민스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상용차용 부품 제조업체인 메리터(Meritor)를, 11월에는 독일 지멘스(Siemens)의 상용차 사업부를 인수했다. 또한 미국, 스페인, 중국에 기가와트급 수전해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벨기에에 있는 수전해 제조공장의 생산능력을 1GW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Accelera는 커민스의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수전해, 배터리, e-액슬(axle) 등 수소 분야 핵심 시스템과 무공해차 부품‧솔루션 관련 포트폴리오를…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미국의 최대 원전 운영사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는 뉴욕 오스위고(Oswego)에 있는 나인마일포인트 원자력 발전소의 청정수소 생산시설에서 수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에 따르면 나인마일포인트 원자력 발전소의 청정수소 생산 시설은미국 최초의 1MW급 시연 규모로, 이번에 수소생산을 개시함으로써 수소가 청정 경제를 실현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해 580만 달러를 지원하고, 나인마일포인트 원자력 발전소에 수전해 수소생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승인했다. 넬(Nel Hydrogen)이 제조한 PEM 전해조가 설치되어 나인마일포인트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한다. 나인마일포인트에서 가동 중인 청정수소 생산시설은 시간당 1.25MW의 원전에너지를 사용해 하루 56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수소 사용량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또 콘스텔레이션에너지의 다른 청정에너지 센터에 대규모 시설을 구축해 생산한 청정수소를 저장하고, 기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혼다(Hond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토랜스(Torrance)에 있는 회사 캠퍼스에서 고정형연료전지 발전소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혼다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2050년까지 모든 제품, 기업 활동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회사의 글로벌 목표에 부합한다. 완전 가동에 들어간 혼다의 고정형연료전지 발전소는 American Honda Motor 캠퍼스의 데이터센터에 비상 백업 전력을 공급한다. 혼다를 이를 전 세계 혼다의 제조시설, 데이터센터에 공급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혼다의 고정형연료전지 장치는 500kW급 용량으로수소전기차 클래리티(Clarity)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4개의 연료전지를 한 묶음으로 해서 250kW마다 출력을 높일 수 있게설계했다. 설치 환경에 맞게 연료전지 장치의 레이아웃을 변경하고 입방체, L자, Z자형 등 설치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혼다는 최근 GM과 연료전지시스템 공동개발을 선언했으며, 차세대 연료전지를 적용한 혼다 CR-V 수소전기차를 2024년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미국 혼다 R&…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스탠로우(Stanlow) 터미널은 영국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돕기 위해 무탄소 연료인 그린암모니아 공급망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엘즈미어항 스탠로우 터미널의 기존 시설을 확장해 들어서며, 대량의 그린암모니아를 영국으로 수입해 유통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터미널은 향후 연간 100만 톤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수입‧저장하거나, 영국 북서부 지역의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해 다시 그린수소로 전환되게 된다. 이 터미널은 리버풀만의 지리적인 장점을 살려 대형 가스운반선을 처리할 수 있는 해양 인프라의 이점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선도적인 저탄소 수소 프로젝트인 HyNet과 연계한 수소배관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HyNet 프로젝트에는 스탠로우 정유공장에서 포집한 CO2를 리버풀만 바다의 지중에 저장하는 CCS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암모니아 터미널의 운영은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Essar Energy Transition이 인도 구자라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1GW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로부터 나오는 그린암모니아의 수입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EvolOH이 올해 매사추세츠에서 3.75GW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들어가 2025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최대 전해조 공장은 델라웨어에 있는 블룸에너지의 2GW SOE(고온 고체산화물 전해조) 생산시설이다. 또 노르웨이의 전해조 업체인 넬(Nel)이 미국에 4GW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volOH는 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 제작회사로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EvolOH의 CCO인 아트 셜리(Art Shirley)는 3월 2일(현지시간) ‘하이드로젠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에 연간 3.75GW의 전해조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열고, 이후 생산라인 3개를 추가해 2026년에 연간 총 생산능력을 15GW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 롤투롤 공정을 적용해 PEM(고분자전해질막)이나 알칼라인 전해조의 1/4 정도 가격에 전해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volOH는 자사의 스택을 300달러/kW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700~1,000달러/kW에 이르는 PEM,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