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연료와공기따위의산화제를연소실에서연소시켜에너지를얻는기관을내연기관이라고부른다. 내연기관은작고가볍게만들수있는데다열효율이높고연소소비율이낮다. 또운전취급과시동정지가쉽고시동후전부하(큰출력)에이르는시간이짧다. 그래서내연기관은오랜기간각종기계장치의독보적인동력원역할을담당해왔다. 그러나최근전세계가탄소중립을달성하기위해탄소배출이많은내연기관을퇴출하려한다. 실례로2022년10월유럽연합(EU)은2035년부터27개회원국에서가솔린등내연기관차판매를금지하는방안을확정했다. 이에따라완성차업체들은2030년까지신차탄소배출량을2021년대비55% 줄이고2035년부터는신차탄소배출량을100% 감축해야한다. 또영국은2030년부터내연기관차판매를, 2035년부터는내연기관을탑재한하이브리드카판매를전면금지한다. 미국캘리포니아주와뉴욕주, 캐나다퀘벡주는2035년부터내연기관차판매를전면금지하기로했다. 여기에국제해사기구(IMO)와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탄소배출규제를강화하고있다. 총톤수400톤이상의선박으로서국제항해에나서는선박은기관출력제한장치또는에너지효율개선장치등을통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기준치를충족시켜야하며, 저탄소연료사용, 최적항로운항등을통해탄소집약도지수(CII) 기준치를만족시켜야한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2021년7월14일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2030년까지탄소배출량을1990년수준대비55% 감축하기위한입법안패키지인‘Fit for 55’를발표했다. ‘Fit for 55’는탄소가격결정관련입법안4개, 감축목표설정관련입법안4개, 규정강화관련입법안4개와포용적전환을위한지원대책인사회기후기금으로구성됐다. 이중핵심은바로‘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도입이다. CBAM은환경규제가약한EU 역외국에서생산된제품이EU 역내로수입되면탄소함유량에따라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기반해탄소가격을부과·징수하는제도다. EU 집행위원회는지난2019년12월에발표한‘유럽그린딜(European Green Deal)’에따라탄소배출을감소시키고자역내환경규제를강화했다. 강화된규제를준수하고자저탄소제품생산을위한설비투자가잇따르면서EU 역내기업들의생산원가가상승해해당기업들이생산시설을환경규제가취약한지역으로이전하는등의상황이발생했다. 즉탄소배출이많은기업이환경규제가적은국가로생산기지를이전해온실가스배출규제효과를낮추는‘탄소누출’ 현상이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는EU 역내기업들이역외국대비불공정한상황에노출되는것으로보고, 파리…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경제육성및수소안전관리에관한법률’(이하수소법)의안전관리분야가지난2022년2월5일부터시행됨에따라수소용품은한국가스안전공사의법정검사를통과해야만국내유통이가능하다. 이에따라한국가스안전공사는2022년2월7일본사에임시검사소를개소해수소용품검사를진행하고있다. 지난해까지는주로연료전지에대한검사가주를이루었다. 특히이동형연료전지중지게차용과수소드론용연료전지제품이처음으로가스안전공사의검사에합격해국내시장에본격진출할수있게됐다는점이주목된다. 올해부터는수전해설비와수소추출설비까지도검사가본격화될전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2024년하반기부터전북완주군에새롭게건설중인‘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에서검사업무를수행하게된다. 수소용품검사가활발해지면수소경제시장도활기를띨것으로보인다. 안전성을확보한수소용품의유통이수소경제활성화의길이다. 수소용품4종지정 현행수소법에서수소용품은△수소제조설비2종(수전해설비, 수소추출기) △이동형연료전지(지게차용, 드론용) △고정형연료전지(가스소비량232.6kW 이하, 가정・건물용) 등총4종으로규정됐다. 수소추출기(수증기개질)의적용범위는도시가스, LPG, 그밖의탄화수소및알콜류(메탄올・에탄올등)이며, 암모니아에서수소를추출하는설비는수소법적용대상이아니어…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1973년10월16일석유수출국기구(OPEC)는일방적으로원유가격의인상을결의해원유고시가격을17% 인상해종전의1배럴당3달러2센트에서3달러65센트로인상한다고발표했다. 17일에는이스라엘이팔레스타인의권리를회복할때까지원유생산을전월대비5%씩감산한다고발표하면서석유를정치적인무기로사용하기시작했다. 이때문에원유가격이급등해1974년7월1일OPEC의석유수출가격은사우디아라비아기본유종을기준으로배럴당11.65달러로고시됐다. 이는1973년10월수준의4배에가까운것이었다. 이것이바로제1차석유파동이다. 석유파동으로세계경제성장률이크게떨어지고불황과인플레이션이가속화됐으나중동산유국들은10년에걸친장기호황을누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등은석유파동으로번막대한오일머니를기반으로부족했던도로, 항만등사회기반시설을건설하는계획을수립했다. 이에국내기업들은중동진출을타진, 1973년삼환기업의사우디고속도로공사수주를시작으로동아건설리비아대수로공사, 현대건설사우디아라비아주베일산업항공사, 대우건설파키스탄고속도로건설등1985년까지700억달러의공사를수주했다. 이는1981년부터1984년까지석유수입대금의36%에해당한다. 이것이바로‘중동붐’이다. 이중동붐이수소와함께또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현재전세계는탄소중립을달성하기위해화석연료사용량을줄이고있다. 또 화석연료를사용하는내연기관자동차생산금지를선언하는국가들이늘어나고있다. 화석연료를대체할수있는에너지원을찾고있으며가장주목받는것이바로수소다. 화석연료를대체할청정에너지원으로손꼽히는수소가아이러니하게도현재는화석연료가없으면생산할수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지난9월에공개한‘글로벌수소리뷰2022’에따르면2021년전세계총수소생산량은9,400만톤이며수소생산때발생한이산화탄소배출량은900만톤이다. 수소생산량중62%가천연가스를통해생산됐으며19%는석탄가스화기반브라운수소, 18%는석유화학공정이나제철공정에서발생하는폐가스를정제해생산되는부생수소였다. 수전해로생산된양은0.04%인35만톤으로집계됐다. 이같이현재화석연료는수소생산에서가장중요한에너지원이다. 바꿔말하면현재화석연료를대체할만한에너지원이없다는것이다. 그렇다고언제까지화석연료만바라볼수없다. 정부와업계는화석연료를대체할원료를찾고있으며여러후보중주목받는것이바로바이오가스다. 수소경제 뒷받침할 에너지원 환경부는지난6월하수처리시설, 정수장, 댐등환경시설에서바이오가스, 소수력발전등을이용한재생에너지생산을두배이상확대한다는내용을담은‘바이오·물에너지확대로드맵’을발표했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제1차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따르면발전분야와철강·화학등산업계의수소활용이확대되면국내전체수소수요량은2020년22만톤에서2030년390만톤, 2050년2,790만톤으로확대될전망이다. 이중청정수소의비중을2030년에는50%, 2050년에는100%로늘릴계획이다. 국내수소생산여건을고려하면부족한양을메우기위해해외청정수소도입이필요하다. 질소와수소로만구성된암모니아는발전설비내연소반응에서온실가스인이산화탄소를발생시키지않는대표적인친환경연료인동시에해외에서생산된청정수소를효율적으로운반할수있는케리어역할로도손색이없다는평가를받고있다. 국내에서이산화탄소를다량배출하는석탄발전소의좌초자산화를방지하고이산화탄소를감축할수있는방안으로암모니아혼소발전이대두됨에따라발전공기업들과민간기업들이해외에서생산된청정(블루・그린) 암모니아를도입하기위해분주히움직이고있다. 특히발전분야는앞으로수소발전입찰시장(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이도입되고, 청정수소인증제도를통해청정수소활용에대한인센티브를제공하기에청정암모니아도입을서두르고있다. 빠르면2025년부터국내석탄발전소에서암모니아혼소발전이이루어질것으로전망된다. 석탄・암모니아 발전 도입 본격화 수소·암모니아발전은무탄소연료인수소(H2)와암모니아(NH3)를기존석탄 발전기와LN…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탄소중립을달성하기위해서는수송부문의탄소저감이필요하다. 이는전체탄소배출량에서수송부문이차지하는비중이크기때문이다. 환경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지난6월에발표한자료에따르면2021년국가온실가스잠정배출량은전년 대비3.5% 증가한6억7,960만톤으로집계됐다. 이중수송부문이이동수요증가로배출량이전년보다160만톤증가한9,786만톤을기록한것으로나타났다. 또환경부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따르면2019년승용차, 상용차등도로이동오염원의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37만1,851톤, 철도, 항공기, 농업기계, 건설기계등비도로이동오염원은31만1,748톤으로각각집계됐다. 이들의총배출량은전체배출량인108만6,862톤의62.9%에해당된다. 이에정부는지난해10월에발표한‘2030년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친환경차보급확대, 바이오디젤혼합률상향등을통해수송부문온실가스배출량을2018년배출량9,810만톤대비37.8% 감축한6,100만톤을달성하겠다는목표를세웠다. 또같은시기에발표한‘2050 탄소중립시나리오’에서는전기차와수소차로100% 전환해수송부문온실가스배출량을2018년대비97.1% 감축한280만톤을달성하는A안과전기차와수소차로85% 전환해90.6% 감축한920만톤을달성하는B안…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국내에보급된수소전기차등록대수가2만5,000대를훌쩍넘어섰다. 국내수소충전소구축현황도어느덧200기를바라보고있다. ‘제1차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서올해말까지제시한목표인310기에는크게못미치지만결코작은수가아니다. 평택-제천고속도로제천방향에있는안성맞춤휴게소에들른다. 이곳에서도제이엔케이히터의주도로수소충전소가구축중이다. 현장에설치된두대의충전기는제아이엔지에서지난9월에출시한신제품이다. 라틴어로처음, 출발을뜻하는‘리멘(LIMEN)’이란이름을달고있다. 제아이엔지는2018년에설립된회사로수소충전소시공분야에서탄탄한입지를다져왔다. 전국의현장을돌며충전인프라관련엔지니어링기술을현장에접목해왔고, 수소생산분야인P2G(Power to Gas) 사업도성공적으로수행한바있다. 또지난2021년에강원도액화수소규제자유특구사업에선정되어액화수소저장방식의수소충전소건설사업을수행하고있고,한국형수소충전소성능안전평가장비인Hy-PAS의핵심소프트웨어인충전프로토콜제어보드를개발하기도했다. 수소충전을위한통합제어시스템 “수소충전소구축초기에는린데나에어리퀴드, 넬사의시스템을그대로도입했지만, 지금은많이따라잡았다고봅니다. 실제로해외담당자에게수소충전을하루에몇대나하는지물어보면다섯대에서열대에불과하다고답을해요. 우…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최근수소생산량이부족해강원도등일부지역에서수소충전소에대한수소공급지연문제가발생한바있다. 지난7월이후전국수소충전소123개소중하루평균7.4개소(6.0%)의수소공급이지연된것으로나타났다. 이로인해수소전기차운전자들이수소연료충전을하는데큰불편을겪었다. <월간수소경제>가지난9월중순이후취재를해보니이러한수소수급난은많이정상화된것으로확인됐다. 그러나향후이번과같은수소수급난이재발하지않도록중장기수소수급안정화방안마련이시급하다는지적이제기된다. 우선정부는수소공급사의충전소용수소공급기피현상을해소하기위해수소공급가격현실화에나섰다. 이번수소수급난을계기로LNG 추출수소생산기지의역할도그만큼중요해졌다. 충전소수소수급난‘진정’ 산업통상자원부는수소충전소의수소수급부족문제를해결하기위해에너지수급비상대책반회의등을통해수소수급상황을지속점검하고, 대응방안을모색해왔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한국가스공사에는수소수급대책반을구성해수소출하시설가동현황, 수소유통상황등을모니터링하고현장점검반운영등비상대응체계를가동해왔다. 생산기지조기가동을위해검사기간단축등을통해평택수소생산기지(7톤/일)의일부시설(0.5톤/일)은지난8월말부터수소를생산하고있다. 나머지시설(6.5톤/일)은오는10월말또는11월초에수소생산을개시할…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운전자라면가격이더저렴한주유소를찾기마련이다. 이때가장많이찾는곳이바로셀프주유소다. 지난1992년국내에처음도입된셀프주유소는운전자가직접차에연료를주입하기때문에주유소직원에대한인건비가들지않아가격이일반주유소보다저렴하다는장점이있으나초기투자비용이일반주유소보다높아도입초반주목을받지못했다. 그러나인건비등고정비용이계속증가하면서고유가에도불구하고수익성이악화되자인건비를절감할수있는셀프주유소로전환하는주유소들이늘고있다. 그결과2011년637개에불과했던셀프주유소수는지난6월기준전체주유소의45.3%인5,001개로급증했다. 이같이주유소경영난해소의대안으로떠오른셀프(Self)가수소충전소에도적용된다. 돌고돌아시작되는셀프충전 수소충전소설치・운영전문기업인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하이넷)는지난8월30일인천국제공항T2 수소충전소에서‘셀프수소충전소구축및운영실증’을시작했다. 규제특례심의위원회가해당실증특례를승인한지약9개월만이다. 현행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는안전교육을받은수소충전소직원만수소차충전을할수있다고명시돼있어운전자가직접수소차를충전하는셀프충전은불가능하다. 이때문에한국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수소충전소를운영하는미국, 프랑스, 일본등21개국가중유일하게셀프수소충전소를운영하고있지않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