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전기차전성시대라해도과언이아니다. 2022년국내에서판매된전기차대수만16만대가훌쩍넘는다. 지난해전세계수소차판매대수가2만대정도에불과한걸감안하면, 비교대상에올리기도민망하다. 테슬라를선두로비야디, 니오, 샤오펑등중국전기차업체들이약진중이고, 국내현대·기아차를비롯해벤츠, GM(제너럴모터스) 등글로벌업체의전기차출시가줄을이었다. 글로벌자동차판매대수1위를놓치지않은도요타도올해경영진교체를통해전동화에적극나서고있다. 이와중에혼다가‘수소사업미래전략’을내놨다. 이소식은뜻밖이었다. 혼다는2021년8월말에수소전기차클래리티(Clarity)의생산을중단했기때문이다. 그런혼다가GM과손을잡고차세대연료전지시스템공동개발을선언했다. 양산시기는2025년으로잡았다. 다른자동차회사에이연료전지를공급하고배터리와연계한시스템제어까지지원하게된다. 혼다, GM과차세대연료전지시스템개발 혼다의수소전략핵심은연료전지시스템의활용에있다. 혼다는크게운송, 산업부문으로나눠네가지로제시했다. 운송용에는수소승용차와수소상용차, 산업용에는연료전지발전소, 건설기계가있다. 이렇게네곳의활용처에차세대연료전지를공급하게된다. 신차출시계획도내놨다. 미국오하이오주메리스빌에있는성능제조센터(PMC)에서5인승SUV인CR-V를기반으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시내버스는수많은시민이평소애용하는대중교통서비스다. 시내버스의경우도심운행시간이길어대기질에미치는영향이크다. 정부와지자체가강한보조금정책을유지하면서친환경버스전환을유도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시내버스운송사업자입장에서는선택의여지가없어요. 수소버스는단일모델입니다. 국내유일의완성차업체에서생산하는차량을도입하는수밖에없죠. 이차량에충전소설계를맞추다보니700bar 고압충전으로가는겁니다. 여기에들어가는에너지와시간, 비용을제대로계산한적이없어요. 공급자중심으로가면수소시내버스보급은요원해집니다. 시장에서원하는저비용·고효율의수소전기버스가나와야해요. 여기에맞는충전시설을새롭게구축해야합니다.” 서울버스조준서대표의말이다. 시장에제품을내는공급자는돈을지불하고물건을사는당사자인소비자(Consumer)의목소리를귀담아들어야한다. 이를외면하면시장은왜곡되고성장은정체된다. ‘수소상용차시장’의두번째기획은그목소리를담고있다. 수소시내버스하루충전량10~15kg에불과 김포공항에서그리멀지않은9호선개화역바로앞이다. 강서공영차고지입구오른쪽에수소버스충전소가보인다. 서울의공영차고지에처음들어선수소충전소로, 주민반대를이겨내고지난해6월에야문을열었다. “작년에처음11대가들어와서운영에들어갔어요. 현재(1월6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새해를맞아‘2023 K-Hydrogen Trend’라는주제로커버스토리를기획했다. 앞서첫번째기획이수소정책과제도, 수소발전입찰시장에대한내용을담고있다면, 두번째기획은‘2023년수소트렌드’를담고있다. <월간수소경제>는기획회의를거쳐사전에대중의관심이큰4개의키워드를선정했다. 여기에는#CCUS #그린수소#액화수소#원전수소가포함된다. 업계에오랫동안몸담은관계자와전문가에게단하나의‘원픽’ 질문을던지고여기에대한답변을 받았다. 올해수소산업이어떤방향으로흘러갈지예측해보는시간이되었으면한다. #CCUS 현재가장저렴하게수소를생산할수있는그레이수소에대한비판이일면서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을적용한블루수소에대한관심이높다. CCUS는대량의온실가스발생원에서CO2를선택적으로포집해서액화, 수송, 지중저장하거나포집된CO2를일부전환해서활용하는기술로탄소중립목표달성에꼭필요하다. 국내대표탄소포집기술인키어솔(KIERSOL)을개발해상용화에성공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윤여일책임연구원이CCUS 기술의동향을짚어준다. 블루수소생산위한필수기술,CCUS에주목해야 국제에너지기구(IEA)가2021년발표한‘Net Zero By 2050’ 보고서에는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서울특별시청서소문청사와서울시립미술관사이에있던CNG 충전소가철거되고그자리에‘서소문청사수소충전소’가들어섰다. 서울도심지인사대문안에수소충전소가구축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 이충전소를구축하기까지여러제약이있었다. 예를들어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따라제1종보호시설과의이격거리를최소17m 확보해야하는데충전소부지와서울시립미술관및서울시청서소문청사의이격거리는15m에불과하다. 또충전소에서80m 떨어진곳에는문화재보호구역인덕수궁이있어수소충전소와같은위험시설을짓기위해서는문화재청의허가를반드시받아야한다. 이러한제약을해결하고자환경부는해당사업주관기관인서울시를비롯해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기도와‘범부처수소충전소전담조직’을꾸렸다. 또서울시는도심지역수소충전소구축·운영실증특례를신청했다. 이후△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보존심의(2021.2) △산업통상자원부규제특례심의(2021.3) △서울시의회공유재산심의(2021.4) △서소문CNG충전소철거(2021.9) △수소충전소설치를위한인허가(2021.11)등을거쳐지난8월완공됐다. 이렇게서울사대문안에첫수소충전소가들어섰으나여전히충전소를구축하는데어려움이많다. 먼저충전소를구축할만한적절한부지를찾기가어렵다. 충전소를구축하려면이격거리규제를충족…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내기나게임을할때흔히하는말이있다. “지금까지는연습이고, 이제부터진짜시작이다.” 시범사업도마찬가지다. 처음일을벌일땐‘시범’으로가지만, 사업이본궤도에오를땐이말을버리게된다. 정부는울산, 전주·완산, 안산, 삼척(수소R&D특화도시) 등4개수소시범도시성과를바탕으로내년부터평택, 남양주, 보령, 당진, 광양, 포항등6개도시에서신규수소도시사업을추진한다. 수소시범도시에서‘시범’을빼버리고‘수소도시’로묶어서간다는점에주목해야한다. 수소도시6곳신규지정 국토교통부는코엑스에서열린‘그린비즈니스위크2022’ 기간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주도로‘수소도시컨퍼런스’를열었다. 수소도시에대한열기를반영하듯이날행사장은전국에서모인수소사업지자체담당자와업계관계자들로인산인해를이뤘다. 수소도시사업은수소공급거점(생산, 이송)을기반으로한활용(주거, 교통, 수소인프라관리)을‘기본요소’로한다. 여기에각지역별‘특화요소’를가미하게된다. 큰틀의계획은수소시범도시사업때와동일하다. 지역의거점에서나는수소(부생·개질수소, 블루·그린수소)를배관또는튜브트레일러로이송(운송)해인근수소도시주거지에전기와열을 공급하고수소모빌리티의연료로도활용하게된다. 또수소추출기, 수소충전소, 수소배관구축과더불어통합…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호주, 칠레, 사우디등재생에너지원이풍부한국가는그린수소를대량생산해수소수출국지위확보를위한정책지원에집중하고있다. 특히장기적으로국제수소거래시장개설에대비한국가간협력이확산되고있다. 글로벌수소거래시장은일본과호주가처음으로열었다. 일본은올해2월호주에서갈탄을활용해생산한수소를액화형태로운반선에선적해일본으로들여왔다. 이는글로벌수소시장발전의중요한이정표다. 현재전세계여러국가에서개발중인수소수출프로젝트를바탕으로2030년까지연간1,200만톤의수소가수출될전망이다. 2026년까지는연간240만 톤의수소가수출될예정이다. 그러나오프테이크및수입협정은계획된수출규모보다한참뒤처져있다. 이에따라프로젝트개발자와투자자들은초기수소거래시장에서높은불확실성에직면하고있다. 많은정부가아직프로젝트의성공적인개발에필요한구체적인수소무역정책을시행하지못하고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지난9월 23일에 발표한‘2022 글로벌수소 리뷰’ 보고서를통해 수소 거래 시장의발전을지연시킬수있는장벽을확인하고조정을촉진하기위한국제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글로벌수소수출전망 전세계적으로수소무역은초기단계이지만 많은양의수소수출을위한수소생산프로젝트가진행중이다. 에너지시스템의탈탄소화를위해저탄소수소에대한수요가증가하고있고, 수소수…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등의기업들은지난2021년3월2일에개최된국무총리주재‘제3차수소경제위원회’에서2030년까지수소분야에43조원을투자하는계획을발표했다. 지난2021년9월공식출범한수소기업협의체‘Korea H2 Business Summit(코리아H2 비즈니스서밋)’은회원사등국내기업과외부투자자의출자등을통해5,000억원규모를목표로수소펀드를결성해오는2023년부터국내수소공급및운송인프라프로젝트, 초기시장선점및경쟁력확보가필요한글로벌수소인프라프로젝트, 유망수소기술을보유한기업육성등수소분야에본격투자할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지난7월6일코리아H2 비즈니스서밋의수소펀드출범식에서금융지원, 상생협력, 규제혁신등정책 지원을약속했다. 특히수소프로젝트및신기술개발관련규제를적극적으로발굴하고완화해현장의어려움을해소하는데지속노력한다는계획이다. 현재산업부(수소산업과, 미래자동차과, 에너지안전과)와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수소분야규제・제도개선과제를발굴하기위한조사를진행중이다. <월간수소경제>는이와별도로국내최대경제단체인전국경제인연합회와코리아H2 비즈니스서밋등경제계가제안하는수소분야개선과제들을정리했다. 전경련, 청정에너지산업활성화과제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허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수소발전이최대이슈로떠오르면서기업들은수소혼소·전소발전이가능한주기기를개발하고있다. 현재개발되고있는수소발전주기기는가스터빈이대표적이다. 가스터빈은보일러에서공급받은고온의증기를작동유체로사용하는증기터빈과달리연소기에서가열된고온, 고압의가스를팽창시켜서회전기계에너지를추출해그힘으로압축기와발전기축을돌리게하거나가용동력을사용하는기계장치다. 가스터빈은구조와조작이간단해운전에대한신뢰도가높고설치장소를비교적자유롭게선정할수있고건설기간이짧다. 반면가스온도를견딜수있는고가의내열재가필요하고열효율이내연력대용량기력발전보다낮으며사이클공기량이많아공기압축에많은에너지가필요하다는단점이있다. 무엇보다가스터빈을활용하는LNG복합발전의이산화탄소배출량이석탄화력발전의약55%, 질소산화물은23% 수준이며황산화물과미세먼지는배출하지않는다. 그래서가스터빈에공급하는연료에수소또는암모니아를혼합하거나100% 사용하면발전분야의탄소중립을달성하는데도움이될것으로업계는보고있다. 그러나수소는LNG의주성분인메탄보다화염온도가높고연소속도가매우빨라폭발적반응을일으킨다. 암모니아는화염온도가낮고연소속도가느려상대적으로잘타지않는데다질소성분을포함하고있어연소시다량의질소산화물을발생시킬수있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무탄소발전연구실이 에너지경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가지난해11월발표한‘제1차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의핵심은진정한탄소중립을위해현재의그레이수소(부생수소, 추출수소)에서청정수소공급체계로조속히전환하는것이다. 여기서청정수소는재생에너지기반‘그린수소’, 탄소를포집・처리한천연가스기반‘블루수소’, 해외에서생산한청정수소(그린・블루수소)를말한다. 정부는청정수소생산을위해기술력제고및대규모실증, 경제성확보및수요창출관련제도 도입, 수소생산클러스터구축, 이산화탄소저장소확보, 국내자본과기술을활용한해외재생에너지개발, 해외청정수소도입인프라구축등을추진해전체수소수요량(2030년390만톤, 2050년2,790만 톤) 중청정수소비중을2030년75%, 2050년엔100%를달성한다는계획이다. 이미SK, 포스코, 한화, 롯데등의기업들이블루・그린수소생산과해외청정수소도입을위한투자계획을추진하고있다. 이들기업의청정수소생산・도입을원활하게하려면청정수소생산의경제성확보와청정수소수요창출이중요하다. 이를위해선정부의정책적인지원이필요할수밖에없다. 청정수소수요창출추진 우선대량의수소수요를창출할필요가있다. 지금과같이수소승용차, 수소버스등수소전기차와연료전지만으로는대량의수소수요를창출하는데한계가있다. 특히현재의발전용・건물용연료전지는천연가스를원료로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주도로 지난 5월 25일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가발족함에따라협력관계를맺기위한기업들의행보가더욱빨라질것으로전망된다. 기업들은GHIAA가출범되기전부터여러기업과협력관계를맺어왔다. 이는기술력또는자본력이우수한기업과협력관계를맺어자신의약점을보완하면서향후수소시장주도권을잡을때필요한경쟁력을갖추기위함으로풀이된다.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와글로벌자문사맥킨지가지난해7월에발간한‘수소인사이트(Hydrogen Insights) 2021’에따르면전세계에서발표된수소관련대규모프로젝트가359건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 같은해2월에집계된프로젝트수가131건이었던것을감안하면약5개월만에3배가까이증가한것이다. 수소위원회는이프로젝트들을바탕으로2030년까지전세계수소사업투자규모가5,000억달러에이를것으로내다봤다. 이때수소생산규모는1,100만톤으로예측됐다. 지난해2월에발표했을때보다60% 증가한것이다. 또맥킨지는2050년수소가글로벌에너지의18%를차지하고수소경제시장규모는연2조5,000억달러, 누적일자리는3,000만개이상창출될것으로전망했다. ‘힘모으자’ 수소기업협의체잇따라발족 이에기업들은수소시장의잠재력을폭발시키기위해협의체를만들고있다. 대표적인것이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