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지난 7월 31일 기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948.91MW가 보급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유지함과 동시에 GW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총 발전설비용량 500MW 이상을 보유한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높은 가중치(1.9~2.1)와 고효율, 전기·열 동시 생산 등의 연료전지 장점으로 인해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발전사업자들이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상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목표인 2022년 1GW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2040년 보급목표는 8GW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확대를 통한 경제성 확보와 수출산업화를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전략으로 내세웠다.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는 결국 발전용 연료전지의 수요자인 발전사업자들이 구매·설치를 위한 투자를 해주어야 가능하고, 이는 투자의 기대수익을 결정하는 발전단가 인하가 전제되어야 한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BMW, GM, 이케아…. RE100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기업들이다. 국내만 해도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등 많은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RE100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목적은 이름에 다 나와 있다. Renewable Electricity 100%. 기업 활동에 꼭 필요한 전기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전기로 충당하자는 것이다. 원자력이나 수소는 제외다. 풍력, 태양광, 수력 같은 재생에너지만 써야 한다. 한데 이게 참 어렵다. 도심 빌딩이나 국가산단에 있는 공장의 경우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RE100 달성…난관의 연속 RE100은 직접 사용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에서 얻자는 취지의 자율 캠페인이다. 하청을 통한 제품 생산과 유통 등 전 과정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뜻…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국내를 대표하는 수소·연료전지산업 전문 전시회인 ‘H2WORLD 2023’이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70개 기업, 150부스가 참가했으며, 수소경제포럼·공청회 같은 부대행사를 포함해 사흘 동안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H2WORLD는 수소산업 지식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업인 ‘수소지식그룹’이 수소산업 확장을 위해 기획한 전시·포럼 행사다. 지난해 리뉴얼 과정에서 탄소중립 시대 수소의 역할을 반영한 ‘Step for Net-Zero(스텝 포 넷제로)’라는 슬로건을 확정했으며, 다양한 수소생산 기술을 7가지 색깔에 담아 물방울(CI)로 표현했다.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부문의 관계사가 이번 전시에 참가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겉치레 없이 수소산업에 최적화된 기업의 참여로 실속 있게 행사를 치렀고, 수소경제포럼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사 구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저조했고, 해외 기업의 참가가 미흡한 점, 참가기업과 관람객의 네트워킹 활성화 프로그램이 부족한 점은 보완해야 될 숙제로 남았다. 이번 전시를 취재하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품었던 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현대자동차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쿠페 콘셉트의 복원 모델을 공개했다. 포니쿠페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손길이 담겼다. 포니쿠페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유산으로 남아 ‘N 비전 74’에 계승됐다. ‘N 비전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현대차의 차세대 기술이 집대성했다. 이처럼 과거의 유산에서 새로움을 찾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레트로’를 새롭게 해석해서 현대에 반영한 ‘뉴트로’에 대한 열광과도 맞닿아 있다. 수소지식그룹의 주도적인 참여로 지난 2018년 10월,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H2WORLD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포럼’도 현대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만의 ‘헤리티지’가 있다. 그 유산의 토대 위에서 지금의 새로운 도전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익숙함 속에서 찾은 새로운 변화 1회, 2회 전시는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창원은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지자체 중 한 곳이었다. 2020년 10월에 열린 3회 전시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일본도요타자동차는지난3월15일부터17일까지일본도쿄빅사이트에서열린‘FC EXPO 2023’에참여해다양한연료전지제품들을선보였다. 그중주목받은것이바로새로운개념의PEM 수전해·연료전지시스템이다. 이시스템은같은스택으로낮에는수소를이용해서전기를생산하고그외시간에는시스템을역으로돌려수소를생산한다. 즉PEM 연료전지스택으로전기도만들고수소도생산하는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한것이다. 해당스택에는도요타의수소전기차미라이1세대부터사용된셀이적용됐다. 도요타는2014년12월1세대미라이출시이후약700만개셀의대량생산및사용실적이반영됐기때문에신뢰성이매우높다고설명했다. 스택분리막에는티타늄이적용됐다. 8만시간가동후에도거의동일한성능을유지하는티타늄의높은내식성을이용해수전해시스템에필요한내구성을높여장시간안전하게사용할수있도록개발됐다. 또한PEM 수전해스택생산공정에서는수소전기차및FC 스택생산설비용FC 스택부품의90% 이상이사용·공유될수있다. 이를통해대량생산이널리사용될수있는비용수준을달성할수있다. 이뿐만아니라다년간수소전기차개발을통해축적된기술과지식, 경험을활용해개발기간을획기적으로단축시킨다. 도요타는해당스택으로만든수전해시스템을일본후쿠시마현에있는덴소(DENSO) 공장에설치하고지난3월가동을개시했다. 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FC 엑스포참관단을이끌고3박4일(3월14일~17일) 일정으로도쿄를찾았다. 도쿄는봄기운이완연했다. 바닷바람을쐬러잠시들른요코하마항의야마시타공원에서서둘러핀분홍벚꽃을마주하기도했다.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가열리는전시회첫날부터도쿄빅사이트현장은인산인해였다. 첫날은전관을훑듯이돌아보고둘째날은온종일‘FC 엑스포’ 관에머물렀다. 태양광발전,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풍력에너지, 바이오매스, 무공해화력발전등‘에너지위크’에딸린전시만7개였다. 세계최대행사라는걸실감했다. 참관단외에도회사별로팀을꾸려도쿄를찾은업계관계자도있었다. “혼다는별로겁이안나는데도요타는무섭다.” “수소연료로작동하는내연기관엔진이특히눈에띈다.” “중국의연료전지업체가많이참가했다.” “FC 엑스포만놓고보면국내보다전시규모가작다.” 오며가며이런말을들었다. 외부전시나시승행사는없었다. 아이라보(iLabo)란일본업체가들여온수소연소엔진트럭외에는실물차량을보지못했다. 공간의제약탓에실물은연료전지시스템이나수소탱크, 기계·부품정도에불과했다. 일본이라는나라답게축소지향의간소한형식으로관련제품이나사업을소개하고있었다. 혼다와도요타 검은양복을입은일본현지인들로가장붐빈곳은혼다와도요타가붙어있는안쪽부스라할수있다. 클래리티수소전기차양…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2023년1월까지국토교통부에등록된수소차는총2만9,689대다. 이중승용이2만9,396대, 승합(버스)이288대, 화물이5대다. 현대자동차가2013년세계첫수소전기차양산모델인‘투싼iX FC’를출시하며수소차대중화에나선지10년만에3만대에육박한것이다. 현대차는1998년연료전지개발조직을신설하며수소전기차개발에착수, 2년만인2000년에싼타페기반수소전기차를개발했다. 5년후인2005년에는연료전지시스템국산화에성공했다. 이를바탕으로2010년양산모델개발에착수, 2013년세계첫수소전기차양산모델인투싼iX FC를출시했다. 그러나높은가격과인프라부족으로큰성과를거두지못했다. 투싼iX FC의초기판매가격은1억5,000만원이었다. 그런데2014년도요타가미라이를7,000만원대가격으로판매하자현대차는투싼iX FC의가격을8,500만원으로인하했다. 정부가구매보조금을지급했음에도높은가격에판매가부진했고수소충전소구축도더뎠다. 2017년말까지설치된수소충전소는12개에불과했다. 충전소가부족하니소비자들은수소차를외면했다. 그결과투싼iX FC는단종될때까지총207대를판매하는데그쳤다. 현대차는투싼iX FC를판매하는동안가솔린차량과동등한수준의동력성능, 1회충전시600km 이상의주행거리확보, 시스템운용효율…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정부는지난2019년1월발표한‘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을통해2022년까지수소차 6만7,000대(승용차6만5,000대, 버스2,000대), 수소충전소310기를국내에 보급한다는계획이었다. 그러나수소차등록대수(2022년12월31일기준)는2만9,623대(승용차2만9,337대, 상용차286대), 수소충전소는 229기(2022년12월31일기준)로, 아쉽게도정부가목표로한2022년보급목표를달성하지못했다. 특히상용차286대중수소버스는281대로2022년보급목표에한참모자란다. 정부는지난해11월‘제5차수소경제위원회’를통해수송분야에서대규모수소수요를창출하기위해2030년까지수소상용차3만대, 액체수소충전소70개소보급계획을밝혔다. 올해부터수소상용차보급확산에사활을건정부다. 민간기업들도수소상용차에대응하기위한액화수소플랜트건설및대용량수소충전소구축에적극적으로나서고있다. 올해가수소상용차확산의원년이될지주목된다. 초기보급목표달성‘실패’ 우선수소승용차보급은출발이순조로웠다. 2013년현대차의‘투싼ix’을시작으로보급된수소승용차는2018년에 주행거리가길고 가격이저렴해진‘넥쏘’가출시되면서 전기를 맞았고, 정부의수소차구매보조금지원정책에힘입어보급량이급증하기시작했다. 2018년한해만놓고보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수소경제활성화정책을본격추진한문재인정부가수소법제정등법・제도적기반구축과수소경제로드맵,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등다양한계획들을쏟아냈다면윤석열정부는그러한계획들을구체화하고적극적으로실행해실질적인성과를보여주어야하는시험대에올랐다. 정부는지난2022년11월9일새정부출범후첫번째로‘수소경제위원회(제5차)’를열어 ‘청정수소공급망구축’과‘세계1등수소산업육성’이라는국정과제를제시하며, 이를달성하기위한수소경제정책방향을발표했다. 새정부에너지정책방향(2022년7월)과제1차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2021년11월)을구체화한것이다. 글로벌수소경제트렌드변화에따라올해주목해야할수소정책들을짚어봤다. 청정수소관련제도도입이가장주목되는정책이다. 수소경제트렌드변화 윤정부는이전정부때와는다른글로벌수소경제트렌드변화에주목하고수소산업본격성장을위한수소경제정책방향을수립했다. 먼저글로벌수소경제가도입기를지나성장초기단계에진입했다는점이주요한변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인한에너지공급망위기로천연가스등전통에너지에서신에너지인수소활용이가속화될것으로전망되고있다. EU는2022년3월2030년수소소비량목표를500만톤에서2,000만톤으로대폭상향(4배)조정하고, 2022년10월에는2027년까지간선도로100km…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수소전기차보급은정부의구매보조금지원등에힘입어지난2013년투싼ix를시작으로올해10월31일까지총2만7,870대(등록대수)를기록했다. 특히지난2018년평창동계올림픽때주행거리가늘어나고, 가격이저렴해진차세대수소전기차‘넥쏘’ 시범운행을거쳐그해3월넥쏘가공식출시된이후수소차구매수요가급증했지만수소충전소가뒷받침되지않아구매를미루는경향이있었다. 수소차를구매해도충전소가극히부족해충전하러먼 거리에있는충전소를찾아야하는불편함도컸다. 더군다나2019년부터2020년상반기까지 진행된 수소시내버스시범사업(13대) 결과를토대로2021년부터본격적으로수소버스가보급되기시작했고, 수소화물차(5대) 시범사업도진행중으로승용차에서상용차로수소차보급이확대될전망이어서수소충전소구축확대가시급한과제가되었다. 정부가수소충전소확충을위한여러지원방안을추진하고, 수소충전소특수목적법인수소에너지네트워크를중심으로한민간투자도이루어지면서충전소구축이활발해졌지만지난11월8일현재208기를구축해2022년목표인310기달성은역부족이다. 다음목표인2025년450기달성을위한새로운출발을준비할때다. 민관 수소충전소 확충 노력 정부는지난2019년1월‘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을통해2022년까지수소차6만7,000대, 수소충전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