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제로에이비아(ZeroAvia)는 에코젯(Ecojet)에 ZA600 엔진을 공급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ZA600은 500~750kW 출력을 내는 수소-전기 동력원이다. 에코젯은 영국 대표 친환경 항공사를 목표로 2024년에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든버러(Edinburgh)-사우샘프턴(Southampton)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에코젯은 이미 검증 받은 제로에이비아 ZA600 엔진을 동체에 장착한다. 제로에이비아는 에코젯에 최대 ZA600 엔진 7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에코젯은 2027년 취항을 목표로 출력이 더 강한 ZA2000 엔진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ATR72와 대시(DASH) 8-400과 같은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제로에이비아의 설명이다. 에코젯은 몬테(MONTE)와도 협력한다. 몬테는 에코젯의 파워트레인 구매, 설치 및 작동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몬테는 제로에이비아의 파트너로, 양사는 지난 6월 100개의 엔진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3사(제로에이비아, 에코젯, 몬테)는 공항 및 기타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수소-전기 항공기 상업 운영을 위한 경로를 확인하고 자금을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아랍에미리트 국영정유회사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이하 ADNOC)는배출 없는 수소전기차 운영을 위해 중동지역 최초의 그린수소 고속 충전소 'H2GO'를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충전소는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가 제공한 부지에 위치해 있고, ADNOC Distribution(디스트리뷰션)이 운영한다. 또 아부다비에 있는 통합 수송센터도 지원에 나선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고속 충전기는 산업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 린데에서, 수소차는 도요타, BMW 등에서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ADNOC은 청정 그리드 전기로 구동되는 전해조를 사용해 물로부터 그린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충전소에서 공급되는 수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인증기관 REC 스탠다드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ADNOC의 저탄소 솔루션·국제 성장 담당인 무사베 알 카비(Musabbeh Al Kaabi) 전무는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수소전략을 지원하는 그린수소 고속 충전소를 운영한다"라며 "탈탄소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저탄소 솔루션에 대해 국내외 기업들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한국에너지공대는 '재생에너지 연계 대용량 수소액화 원천기술 개발' 과제의 2차년도 결과를 호주 '포지셔닝 하이드로젠(Positioning Hydrogen) 2023' 학회에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이 학회 개회식에 주요 발표자(Key Speaker)로 참가했다. '재생에너지 연계 대용량 수소액화 원천기술 개발' 과제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지원으로 3년 동안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회사들과 함께 1차년도에 개발을 완료한 대용량 수소액화 공정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래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 멜버른에서 11월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포지셔닝 하이드로젠은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술 관련 학회다. 한국에너지공대는 2차년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상풍력 연구 기관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 액화·수전해 기술 연구 기관인 독일 린데와 함께 관련 상용화 기술을 연구 중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현재 진행 중인 해상풍력 연계 수소 액화 국제 공동 연구 결과를 높이 평가받아 주요 발표자로 참석한 점이 의의가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TECO 2030(이하 TECO)은 400kW PEM 연료전지 시스템에 수소를 주입해 배출가스 없는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400kW 모듈은 해양 선박이나 기타 중장비에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크기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다. TECO는 2030년까지 노르웨이 북부 나르비크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4,000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스웨덴, 포르투갈 같은 나라나 베를린, 토론토 같은 도시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길 원한다. 연료전지는 전통적인 디젤 내연기관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TECO는 설명한다. 토어 엥거(Tore Enger) TECO 최고경영자는 "연료전지는 차세대 엔진과 발전기로 디젤 발전기 대신 FCM400 유닛을 작동시키면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 대의 FCM400 유닛을 3만5,000시간 동안 가동하면 9,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거나 350만 리터의 디젤 소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TECO는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에 있는 AVL의 테스트 시설에 FCM4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이하 UCL)과 손잡고 탄소중립 미래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한국-영국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 영국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UCL과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공동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UCL은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 대학이다. 특히 UCL은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추진동력 연구소(Advanced Propulsion Lab)'를 신설하고 자동차 전동화 연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양측은 수소생산은 물론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특히 고난도의 소재·원천·기초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연구중심 대학인 UCL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여가겠다"라며 "이러한 협력이 한국과 영국이 추진하는 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펜스 UCL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SK E&S가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로써 CCS 기반 저탄소LNG 및 블루수소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 E&S는 바유운단(Bayu-Undan) 고갈가스전의 적기 CCS 전환 추진 및 추가적인 CCS 사업 확장기회 모색을 위해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명권자인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Francisco Da Costa Monteiro)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과 김일영 SK E&S업스트림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 E&S와 동티모르 석유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해 글로벌 CCS 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SK E&S는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동티모르 석유부와 함께 추진한다. 진행 중인 보령 블루수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SK E&S는 예상한다. 양측은 또 △양국간 원활한 CO2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권영국 교수팀이 음이온교환막(AEM)과 지지체 사이에 촉매층을 직접 성장시켜 막전극접합체(MEA)를 제조하는 '막-촉매-지지체 일체형 전극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소를 발생시키는 대표 촉매인 니켈, 철 기반의 촉매층을 음이온교환막과 전극 지지체 사이에 직접 성장시켜 계면저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수소생산의 성능과 전극 촉매의 안정성 또한 향상시켰다. AEM 수전해 기술은 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교환막을 전해질로 사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그러나 상업화를 위해서는 성능 및 계면저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먼저 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다른 물질의 산소를 제거하거나 상대 물질에 전자를 주는 물질인 BH4-를 음이온만 통과시키는 ‘음이온교환막’을 통해 이동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이동한 환원제를 금속이온과 반응을 유도해 전극 지지체와 음이온교환막 사이에 '활성 촉매층'을 성장시켰다. 이 기술을 활용한 전해조는 기존 대비 두 배 낮은 계면저항성을 보였다. 50℃ 알칼리 환경에서 기존의 전해조보다 약 100mV 이상 낮은 셀 전압(1.79V)에서도 전류밀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에네코(ENECO)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전해조 공장 건설 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해조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유로포트(Europoort) 터미널 에네코젠 발전소 옆에 지어진다. 800MW 규모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매년 수소 8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네코는 에네코 다이아몬드 수소 합작회사를 통해 일본 미쓰비시와 협력하고 있다. 친환경 요구가 거세지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에네코는 현재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 중이다. 아울러, 수소는 산업과 전기 부문에서 연료로서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고 전기의 더 유연한 생산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에네코는 설명한다. 이 공장 건설로 에네코는 고객사들이 그들의 공정과 제품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네코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전해조 용량을 4GW급으로 확대한다는 네덜란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