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수소모빌리티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고압 저장용기와 배터리시스템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헥사곤 퓨러스(Hexagon Purus)가 미국 메릴랜드주 웨스트민스터에 타입4 수소저장용기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을 열었다고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5,574㎡(약 1,700평)의 첨단시설로 대형 차량용 수소저장용기를 연 최대 1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150명의 숙련공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수소저장용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추가확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헥사곤의 마이클 클레친스키(Michael Kleschinski) 전무이사는 “우리는 현재 최고 수준의 제품을 요구하는 니콜라(Nikola), 히노(Hino), 뉴플라이어(New Flyer) 같은 여러 대형트럭, 버스 제조사를 위한 수소저장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제품 생산뿐 아니라 그룹사의 엔지니어링,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센터로서 이중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헥사곤은 지난 2003년부터 메릴랜드주 태니타운(Taneytown) 시설에 50명의 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1일 유럽이 녹색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잃지 않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막대한 보조금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그린딜 산업 계획(Green Deal Industrial Plan)’을 발표했다. ‘넷제로 산업법’ 통한 신속한 허가 우르줄라 EU 집행관은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술 제조업체에 더 빠른 허가를 제공하는 ‘넷제로 산업법(Net-Zero Industry Act)’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탄소 포집과 저장,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수소 생산 시설, 배터리가 포함될 수 있다. EU는 또한 2030년까지 특정 기술을 확장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인 청정기술 프로젝트를 식별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잠재적으로는 저탄소 또는 ‘순제로’ 배출 제품에 대한 더 많은 EU 표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강력한 보조금 지원 위원회는 블록의 27개 정부가 재생에너지 또는 탈탄소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25년 말까지 국가 지원 규칙을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모든 EU 국가가 프랑스, 독일과 같은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할 수는 없으며 내부 시장의 공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차세대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장비 제조사인 독일의 ‘인앱터’와 손을 잡고 수소사업에 뛰어든 예스티(YEST)가 그린수소 사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외부 전문가 2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송요한 부사장은 산자부에서 해외투자와 신남방통상 부문 과장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사모펀드 전문운용사인 ‘스트라이커 캐피탈 매니지먼트’ 부사장으로 에너지·해외투자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또 김헌태 상무는 산자부에서 20년간 전력계통 운영관리자로 근무하면서 태양광설비 EPC 등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예스티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그린수소 관련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AEM 수전해 방식의 적용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예스티는 작년 9월에 착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제주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앱터와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 2MW급 AEM 멀티코어의현장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 분야 전문가 영입으로 그린수소 사업 추진이 가속화하길 기대한다”며 “AEM 기술의 적용 확대뿐 아니라, 생산기술내재화를 통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쾰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Institut der deutschen Wirtschaft, IW)의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산업은 수소경제를 위한 수전해 설비 부문의 미래 시장에서 중국 경쟁자들에게 입지를 빼앗기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제조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년 전 약 20%에서 현재 9% 미만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증가했다. IW의 연구원인 Thilo Schaefer 박사는 “최근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고 말한다. 일본은 2011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행된 모든 수소 특허의 24%를 획득했으며, 미국이 20%, 독일이 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럽특허청(EPO)은 중국의 수소 특허 비중이 4%, EU 전체로 보면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은 강력한 보조금 정책으로 수소생산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공장을 옮길 경우 수소 프로젝트에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다. 이에 비즈니스 그룹인 하이드로젠 유럽(Hydrogen Europe)은 투자에 유리한 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의 김태호·안수민 박사 연구팀이 강원대 조용훈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전해 장치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때 성능을 80% 향상하는 전해질막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소이온(H+)을 전달하는 부분과 막의 강도를 유지하는 부분을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크기로 분리된 구조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수소이온의 이동을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수소 기체의 투과는 억제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해질막은 기존 상용막과 비교해 80℃에서 1.6배 이상 향상된 수소이온 전도도와 기존보다 약 3분의 1 수준의 낮은 수소 기체 투과율을 나타냈다. 수전해 장치에 적용한 결과 1.9V에서 약 6,000mA/㎠의 전류밀도를 나타냈으며, 이는 같은 조건에서 기존 상용막을 적용한 결과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양이온교환막(PEM)수전해 장치는 보통 ‘나피온’이라 부르는 불소계 전해질막을 적용하고 있다. 불소계 고분자막은 가격이 비싸고 수소 기체 투과율이 높아 수전해 장치의 비용과 안전성에 한계가 있다. 화학연은 양이온교환막 수전해 적용을 위해 처음으로 ‘가지사슬’ 구조의 탄화수소계 전해질막 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1월 31일(현지시간) 기술 공급망을 강화해 수소경제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5GW CCM(Catalyst Coated Membrane, 촉매코팅막) 제조시설에 공동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이 시설의 규모를 10GW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화복합막’으로부르는 고분자전해질막에 양극과 음극 촉매를 코팅한CCM은스택을 이루는 막전극접합체(MEA)의 핵심 부품에 해당한다. 미국에 설립되는 이 시설은 2025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2026년 50억 달러, 2030년 2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존슨매티는 귀금속 촉매의 안정적인 공급망과 재활용 기술을 제공하고,플러그파워는스택 수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MEA 물량 확보의 이점을 취할 것으로보인다.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 REPowerEU 계획에 따른 정부 보조금을 활용하면서 수소산업 기술의 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플러그파워의 앤디 마쉬 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회사가 공급망을 강화하고, 연료전지와 전해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사용량이 늘면서 향후 청정수소를 국내로 들여오는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UNIST 탄소중립대학원 임한권 교수팀이 ‘국제적 해외 수소공급망에 대한 경제성 및 환경성 측면 최적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암모니아가 최고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지닌 수소운반체 모델임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 도입 예정 국가(한국, 일본, 독일)의 수요와 수소 수출 예상 국가(호주, 칠레 등 총 16개국)를 고려해 수소공급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우선 국가별 ‘수소전략 로드맵’을 통해 수소의 수출입 예상 데이터를 고려한 최적화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수소 수출입 국가의 수요와 공급을 만족시키면서 경제성과 환경성 측면에서 최적의 공급망에 대한 답을 찾아냈다. 수소는 선박 운송 시 부피당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해 보통 액체 상태의 수소운반체(H2 carrier)로 전환해 운송한다. 이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액화수소, 톨루엔 기반 액체유기수소운반체(LOHC), 암모니아를 고려해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여기에 추가로 2030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간격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시내버스는수많은시민이평소애용하는대중교통서비스다. 시내버스의경우도심운행시간이길어대기질에미치는영향이크다. 정부와지자체가강한보조금정책을유지하면서친환경버스전환을유도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시내버스운송사업자입장에서는선택의여지가없어요. 수소버스는단일모델입니다. 국내유일의완성차업체에서생산하는차량을도입하는수밖에없죠. 이차량에충전소설계를맞추다보니700bar 고압충전으로가는겁니다. 여기에들어가는에너지와시간, 비용을제대로계산한적이없어요. 공급자중심으로가면수소시내버스보급은요원해집니다. 시장에서원하는저비용·고효율의수소전기버스가나와야해요. 여기에맞는충전시설을새롭게구축해야합니다.” 서울버스조준서대표의말이다. 시장에제품을내는공급자는돈을지불하고물건을사는당사자인소비자(Consumer)의목소리를귀담아들어야한다. 이를외면하면시장은왜곡되고성장은정체된다. ‘수소상용차시장’의두번째기획은그목소리를담고있다. 수소시내버스하루충전량10~15kg에불과 김포공항에서그리멀지않은9호선개화역바로앞이다. 강서공영차고지입구오른쪽에수소버스충전소가보인다. 서울의공영차고지에처음들어선수소충전소로, 주민반대를이겨내고지난해6월에야문을열었다. “작년에처음11대가들어와서운영에들어갔어요. 현재(1월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