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이탈리아의 코카콜라 병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 HBC(이하 CCHBC)’가 물류에 친환경 배송트럭을 투입하기로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5월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기에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투입도 들어 있다. 이번 계약은 코카콜라가 탄소배출 제로 기술로 전환하고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주요 운송업체인 Italtrans, Number1, Casilli Enterprise, Favaro Servizi, 런던에 기반을 둔 에너지 전환 컨설팅 회사인 Ikigai 캐피털, 녹색에너지 개발회사인 NVA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연료, 관련 기반 시설에 대한 순제로 운송 조달, 이를 구현하기 위한 투자 전략을 논의하게 되며,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서는 CCHBC의 운송 시스템과 인프라를 토대로 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수소, 바이오가스, 전기가 포함된 다중 연료 충전소 허브의 구축이 포함된다. 이탈리아 공급망 책임자인 마누엘 비엘라(M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는 독일의 수소에너지 업체인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LOHC(액상유기수소운반체)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월에 시작된 EU 기반의 ‘HySTOC 프로젝트’로 영하의 온도에서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해서 활용하는 전주기 실증이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이미 지난 2020년 3월에 선적한 LOHC 저장박스를 핀란드 코콜라의 수소생산 현장으로 보내 영하 23℃에서 시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저장박스는 약 480리터의 액상유기화합물에 22kg 정도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또 2020년 11월에는 헬싱키 인근 에스포에 있는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VTT)실증시설에 수소방출박스를 보내2,000시간 운영을 목표로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VTT는 방출된 수소의 순도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500km거리를 이동해2톤의 수소를 저장‧방출하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5월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6.2wt%, 57kg·H2/㎥의 수소저장용량을 지닌 디벤질톨루엔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는 작동 온도가 높을수록 전기화학 반응 속도가 빠르고 불순물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성능을 요구하는 트럭, 기차, 선박, 비행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100℃ 이상의 고온에서는 고분자 내 수분이 증발하면서 이온전도도가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냉각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증가되는 무게는 PEMFC의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 냉각시스템 없이 PEMF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80~200℃의 고온‧무가습 조건에서 성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이성수 박사팀이 로스알라모스 연구소(LANL) 김유승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이오노머의 미세다공성 구조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스폰산(RPO3H2)을 함유하는 고분자와 설폰산(RSO3H)을 함유하는 고분자를 조합하면 산의 세기가 더 센 설폰산의 수소가 포스폰산으로 전달되면서 양성자화된 포스폰산 이오노머가 형성된다. 이런 복합 이오노머를 사용하면 물 없이도 이온전도가 가능해져 고온‧무가습 조건에서 높은 수소연료전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환경부가 추가경정을 통해 9,000억 원 상당의 수소차 예산 중 약 25%를 삭감하기로 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 “수소차 정책 방향은 그대로 간다”고 강조하면서 “승용 부문에서 (수소차) 차종이 한 종이기 때문에 공급 면에 어려움이 있었다.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 부문은 확대할 여지가 있어 그 부문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소차는 현대자동차 넥쏘가 유일하다. 한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을 추진하면서 환경부는 본예산(11조5,700억 원)에서 4,114억 원을 감액하는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 전체 사업 중 감액분이 가장 큰 부문이 ‘수소차 보급’으로 기존 6,795억500만 원에서 30% 이상 줄어든 4,545억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 2만7,650대에서 1만 대를 줄여 1만7,650대로 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수소차 보급은 탄소저감을 위한 중장기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수소차 예산 감액은 재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론지 하이드로젠(LONGi Hydrogen)이 설립 1년 만에 ‘시노펙(Sinopec)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수주, 세계 최대 규모의 알칼라인 전해조를 공급한다고 지난 10일에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최초로 1만 톤이 넘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사업에 든다. 최대 30억 위안(약 5,660억 원)의 총 투자로 연간 6억1,800만kWh의 녹색 전력과 2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300MW 태양광 발전소, 수소생산 공장을 짓게 된다. 론지 하이드로젠은 4000Nm³/h, 즉 시간당 360kg의 수소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알칼라인 전해조 설비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낮은 전력 소비로 높은 효율을 내며, 작은 설치 공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다. 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대한 발 빠른 부하대응으로 대규모 수소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48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중국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론지는 중국 시안에 기반을 둔 글로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C-Job Naval Architects는 LH2 Europe과 협력해 새로운 종류의 액화수소 운송선을 설계했다. C-Job은 총 37,500㎥의 저장 용량을 갖춘 141m 액화수소 운송선의 초기 설계를 완수했다. LH2 Europe은 수소 수요 증가에 따라 스코틀랜드에서 독일까지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LH2 Europe의 피터 웰스(Peter Wells) 박사는 “LH2 Europe은 2027년까지 완전한 액화수소 공급망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하루 100톤의 그린수소를 공급하고 수요에 따라 3년 안에 하루 300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항 중인 선박으로는 액화수소의 운송이 불가능하다. LH2 Europe은 C-Job과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C-Job은 액화수소 탱커의 초기 설계를 맡았다. 이 운송선에는 12,500㎥ 용량의 진공단열 탱크 3개가 설치된다. 37,500㎥의 총 용량은 40만 대의 자동차 또는 2만 대의 대형트럭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부피는 크지만 LNG보다 무게가 20배나 가볍다. C-Job은 선박의 균형을 잡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글로벌 기업인 어드밴텍(Advantech)은 차이잉 클린에너지(Tsai Ying Clean Energy)와 대만에서 처음으로 생산하는 수소전기버스의 관리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5월 4일에 밝혔다. 어드밴텍은 AI 기반 차량 안전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능을 통합해 수소전기버스의 안전성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대만 최초의 수소전기버스 관리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어드밴텍의 서비스 IoT 그룹 수석이사인 반 린(Van Lin)은 “어드밴텍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차량 관리시스템, 스마트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왔으며, 저탄소 그린에너지 운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버스 산업의 글로벌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드밴텍은 지능형 eBus 관리 클라우드 플랫폼, TREK 차량 내 컴퓨팅 박스, AI 기반 차량 안전‧차량 진단, 온보드 승객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수소전기버스에 통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차이잉 클린에너지의 이글 청(Eagle Cheng)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수소전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는 자회사인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유니퍼(Uniper)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123MW급 가스터빈의연소기를 개조해수소혼소율을 30%까지 높이게 된다.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수소혼소 발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상업 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세 번째 사례에 든다. 이 사업에는 수소혼소 외에도 질소산화물 처리기술이 적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로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소가 일어날 때 발생된다. 한화는독자 개발한 연소기를 달아수소혼소율을 30%까지 올려도 질소산화물 발생을 9ppm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국내에서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2023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증 완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