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LNG-수소 하이브리드 선박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해양쓰레기의 One-stop 해상처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동결파쇄, 플라즈마 열분해 처리 기능을 탑재한 2,500톤급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선박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에서는 해안가 쓰레기 수거, 청항선 운영, 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 등을 통해 2021년 기준 연간 약 12만 톤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그러나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오염도가 높고, 수분과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처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특성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고, 소각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부산, 울산, 경남)와 함께 총 45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적이고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거·처리용 선박을 개발해 해상에서 시험 운영을 추진한다. 이 중 해양수산부에서는 109억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선상 처리를 위한 핵심 모듈 개발을 총괄한다. 기존에는 바다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북해에 그린수소 생산 전용 인공섬이 만들어진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IP)는 20일(현지시각) 북해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전용 인공섬인 ‘BrintØ(브린타)’를 건설하자는 제안서를 발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덴마크어로 ‘수소섬’을 뜻하는 브린타는 북해에 있는 도거뱅크(Dogger Bank)라는 곳에 지어질 계획이다. 도거뱅크는 영국, 프랑스, 스칸디나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모래톱으로, 크기가 네덜란드 전체 면적과 맞먹는다. 이곳에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소인 도거뱅크 윈드팜이 건설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총 3단계에 걸쳐 3.6GW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대 600만 가구의 영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IP는 이곳에 10GW급 수전해설비를 설치해 해상풍력으로 연간 1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2030 EU 예상 수소 소비량의 7% 수준이다. 이 수소는 약 275km의 해상 수소파이프라인을 통해 덴마크는 물론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보내진다. 생산은 이르면 203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C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 개발 프로젝트에 약 150억 원을 투자했다. 스웨덴의 전력 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은 19일(현지시간) 영국정부가 넷제로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로우카본 하이드로젠 서플라이2 기금(Net Zero Innovation Portfolio Low Carbon Hydrogen Supply 2)을 통해 93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바텐폴은 영국 북동쪽 애버딘만(灣)에 조성된 유럽해상풍력발전센터(European Offshore Wind Deployment Center)에서 HT1(Hydrogen Turbine 1)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T1은 세계 최초로 기존 해상풍력터빈에 수전해시스템을 통합한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하는 것으로, 바텐폴은 이를 통해 8MW급 해상풍력수소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소버스 한 대가 2만4,000km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소를 매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애버딘 항구로 보내진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바텐폴에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HT1 프로젝트 수행 속도가 더욱 빨라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가 2050년까지 북해에 최소 15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그린수소 생산 관련 기반 시설을 확장한다. 4개국의 정부 수반들은 18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만나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에 관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라 4개국은 2050년까지 북해에 최소 15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50GW는 2억3,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대부분 직접 전기를 공급하기 어려운 중공업과 운송용 수소 및 청정연료를 만드는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이 수천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개국은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 기업에 국가보조금을 줘 민간 부문에서 총 1,350억 유로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집행위원회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해양에너지 분야에 총 8,000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4개국의 목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4개국은 해상풍력 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확장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롯데케미칼이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120만 톤 생산과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미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화사업의 매출액을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조 원 규모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로 18조 원 규모로 △그린 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 원, 전지소재 5조 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 원 등 총 12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향후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의 모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수소생산기술 개발업체인 H2 인더스트리스(H2 Industries)가 독일의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놀로그 서비스(TECHNOLOG Services)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수소를 생산·운반하는 선박을 개발한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각)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모아 수소로 변환하는 선박을 설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길이가 150m에 달하는 이 선박은 4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함께 다니는 두 척의 소형 선박과 최대 600kg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한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은 선박이 끌고 다니는 3.2km 길이의 그물에 담긴다. 그물에 있는 폐플라스틱으로 H2 인터스트리스의 열분해 기술을 사용해 약 100kg의 수소를 만든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의 화합물을 저분자화하여 얻은 가스나 액체로 수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담긴 액상유기물수소운반체(LOHC)에 저장돼 해안으로 운송된다. 이 중 일부는 선박의 전기모터를 가동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H2 인더스트리스의 19인치 e릴리스 랙(eRelease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대구 염색산업단지가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탈바꿈된다.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단지 내 유연탄 발전소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대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염색산업단지는 지난 1980년 서구 비산동 일대에 조성돼 현재 127개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해있다. 이곳에는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가 있다. 3,900만kW의 시설용량을 가진 이 발전소는 지난 1987년부터 가동돼 전력은 물론 시간당 390톤의 증기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연간 31만5,000톤의 유연탄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이 발전소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80만 톤으로 대구 총배출량인 934만 톤의 8.6%에 해당된다. 여기에 연간 527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도 있어 대구시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과제로 반영하고 시의 탄소중립 대표 과제로 설정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유연탄 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한 스타트업이 탈부착식 수소저장탱크가 적용된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프랑스의 자동차 스타트업인 NAMX는 최근 이탈리아의 자동차디자인 전문회사인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수소전기차인 HUV를 선보였다. NAMX는 지난 2018년 창업자이자 CEO인 파우지 안나자(Faouzi ANNAJAH)가 프랑스에 설립한 자동차 스타트업으로, 오는 2025년에 HUV를 출시할 예정이다. SUV로 제작될 HUV의 특징은 탈부착식 수소저장탱크가 적용된다. NAMX의 특허 기술로 개발된 이 탱크는 메인 용기로 사용되는 고정식 탱크의 보조 용기 역할을 하며 운전자가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HUV 후면부 쪽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탱크 제원에 대한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으로 유추해보면 약 60cm 길이의 바이올린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탈부착식 수소저장탱크는 총 6개가 탑재될 예정이다. NAMX는 이를 통해 HUV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를 최대 800km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넥쏘와 미라이가 100km당 약 1kg의 수소를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8kg의 수소가 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