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에 올해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 계획을 공고하면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연료전지 등 수소발전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한전이나 구역전기사업자, RE100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상반기 입찰물량은 올해 총 입찰물량(1.3 TWh)의 절반인 650GWh이다. 올해는 제도 시행 첫 해임을 고려해 상·하반기로 나눠 입찰을 진행한다. 올해 입찰물량은 2025년도 구매분이다. 최종 낙찰자는 발전단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8월 중순에 선정할 계획이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지난해 수소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새롭게시행되는 제도다. 정부는 연료전지가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별도로 분리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도입한 바 있다. 연료전지 외에도 수소터빈,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이 등장하면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CJ대한통운이 수소 생산‧공급 업계 1위인 어프로티움,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운영업체인 하이넷과 ‘모빌리티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어프로티움은 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그레이수소를 청정수소로 전환한다. CJ대한통운은 이 수소를 하이넷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운송 업무를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오는 7월부터 울산과 충남 대산에 있는 어프로티움의 수소생산 시설에서 기체수소를 실어 영남권과 중부권 충전소에 운송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기체수소 전용 튜브트레일러를 투입한다. 하이넷은 충전소를 확대하고 운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3사는 전국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수소공급 인프라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SK E&S와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전용 탱크로리 운영 실증’도 진행한다. 올 하반기 인천에 들어서게 되는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에서 나온 액체수소를 전국의 수소충전소로 운송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올해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CJ대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차가 연식별경 모델인 ‘2024 넥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애프터 블로우, USB C타입 충전기(1열 2개, 2열 2개),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마이크로 항균 필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화하고, 어두운 회색 계열의 외장색‘아마존 그레이’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 기존 넥쏘에서 약 97% 고객의 선택을 받은 프리미엄 트림 한 가지로 2024 넥쏘를 운영하면서기존 프리미엄 트림에 포함되어 있던 ‘와이드 선루프 및 루프랙’과 ‘19인치 휠&타이어’를 선택사양으로 넣어트림 구성을 최적화했다. 2024 넥쏘의 판매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6,950만 원이다. 올해 서울시 기준 보조금 3,250만 원(국비 2,250만 원, 지자체 1,000만 원)을 반영할 경우 실제 고객 구매가격은 3,700만 원으로 낮아진다. 현대차가 2018년 3월 출시한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5월까지 3만1,99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넥쏘 보유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이동형 수소충전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이 미국 플로리다주 멀버리 카운티에 플로리다주 최초의 청정수소 공장 착공을 위해 지난 6일(현지시간) 정치권 인사 및 플로리다주 정부 관계자, 프로젝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공식은 로우카본과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우주청, 오션그린하이드로젠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알리는 첫 단추이다. 로우카본은 플로리다주에서 최초로 청정수소 기지 구축을 위한 인허가를 받았다. 지난 4월 26일 방한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에 공동 서명한 이후 미 플로리다주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목표로 플로리다 주정부와 로우카본과의 공동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플로리다 우주청(Space Florida)의 프랭크 디벨로 회장 및 오션그린 하이드로젠(Ocean Green Hydrogen) 제이 회장,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인 제이 콜린스, 닉 디체글리와 하원의원인 멜로니 벨,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의 데이브 에거스 코미셔너와 힐스버러 카운티의 켄 헤이건 커미셔너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랭크 디벨로 플로리다 우주청 회장은 기념사에서 “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일본 정부가 수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15조 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관계자들은 일본에서 수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에 합의했다. 이는 수소 기본 전략을 6년 만에 처음 개정하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에 개정된 수소 기본 전략을 보면 연료전지, 수전해 등 9개의 수소 기술이 전략 분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들은 향후 15년 동안 15조 엔(약 140조 원) 또는 1,070억 달러 이상의 공공·민간 투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9개 기술 중 연료전지와 수전해는 일본이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분야이다. 특히 일본은 2030년까지 15GW 정도의 수전해 수소생산설비를 도입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2030년까지 수소 가격을 현재의 3분의 1 정도까지 낮출 계획이다. ㎥당 100엔(약 933원)인 수소 가격을 2030년 30엔(약 280원), 2050년에는 20엔(약 187원)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이 국내 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 수소 유통채널 확대 등 수소경제 각 분야에서 다방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은 지난 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수소 사업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두 회사의 장점을 살려 여수 지역에서의 암모니아 분해, 액화 수소 사업, 수소 출하 사업에 협력한다. 먼저 양사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에서 수입한 청정 암모니아의 크래킹 사업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발전용, 모빌리티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 합작사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주식회사를 통해 진행 중인 기체 수소 사업을 액화 수소까지 확장하고, 전국으로 모빌리티용 수소 시장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롯데케미칼과 국내 모빌리티 수소 공급망 확대를 위해 합작사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주식회사’를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 수소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부지에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고압 수소출하센터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SK E&S가 원주 혁신도시 수소버스 전환 사업을 도와 공공기관들의 ESG경영 및 탄소 감축 노력을 지원한다. SK E&S는 8일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강원도, 원주시, 환경부 및 현대자동차와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6년까지 강원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통근버스, 행사·업무용 버스 100여 대 이상이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경유차 대비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탁월한 수소버스를 도입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도에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 ‘원주 혁신도시’가 조성돼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관광공사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번 협약으로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서울 시내 대중교통의 수소버스 전환과 충전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 E&S는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환경부, 현대자동차, 티맵과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공항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700대, 2030년까지 1,300여 대의 수소버스가 서울시에 도입되고,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5곳의 수소버스 충전소가 설치된다. 특히 서울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경유버스가 수소버스로 전환된다. 2026년까지 전체의 70%인 300여 대, 2030년까지는 전량이 수소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서울’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경유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 30배, 미세먼지는 43배 이상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수소버스는 충전시간이 전기버스보다 짧고 1회 충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5일(현지시간) 청정수소의 생산과 유통, 저장과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뼈대인 ‘미 국가 청정수소 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 정부가 지난해 9월 초안을 공개한 지 8개월 만의 일이다. 미국 내 청정수소 생산 목표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2030년까지 1,000만 톤, 2040년까지 2,000만 톤, 2050년까지 5,000만 톤의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로드맵은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저장 인프라, 최종 용도‧시장 채택, 안전코드와 표준 등을 포함하는 이네이블러(Enabler)의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기술, 정책 환경, 업계의 요구와 참여를 고려해‘살아 있는 문서’가 되도록 설계됐으며 최소 3년마다 업데이트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수소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청정수소 관련 세액공제와 수소생산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선다. IRA는 미국 내 신규 청정수소 생산시설에 생산 세액공제(Production Tax Credit, PTC)와 투자 세액공제(Investment Tax Credit, ITC)를 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원료인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의 실증화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장태선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석유화학 플랫폼 화학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실증촉매 및 공정기술을 개발해 ㈜부흥산업사에 기술이전했다. 부흥산업사는 연간 8,000t의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활용 건식개질 플랜트를 울산산업단지에 구축하고 지난 5일 완공식을 개최했다. 완공된 플랜트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연구를 수행하고 내년부터는 CCU(탄소 포집·활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는 암모니아, 알코올,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연료의 필수적인 핵심 물질이지만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문제점이 있다. 기존 건식개질 기술은 반응 중 탄소 입자 생성에 의한 촉매 비활성화로 인해 상용화가 어려워 지난 100여 년간 석유화학 산업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탄소 생성을 크게 억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 촉매와 맞춤형 공정을 개발했다. 울산에 구축된 플랜트는 약 1t의 일산화탄소생산 시약 1.053t의 이산화탄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