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1이 진행되는 유럽해상풍력발전센터 전경.(사진=Vattenfall)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 개발 프로젝트에 약 150억 원을 투자했다.

스웨덴의 전력 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은 19일(현지시간) 영국정부가 넷제로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로우카본 하이드로젠 서플라이2 기금(Net Zero Innovation Portfolio Low Carbon Hydrogen Supply 2)을 통해 93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바텐폴은 영국 북동쪽 애버딘만(灣)에 조성된 유럽해상풍력발전센터(European Offshore Wind Deployment Center)에서 HT1(Hydrogen Turbine 1)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T1은 세계 최초로 기존 해상풍력터빈에 수전해시스템을 통합한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하는 것으로, 바텐폴은 이를 통해 8MW급 해상풍력수소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소버스 한 대가 2만4,000km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소를 매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애버딘 항구로 보내진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바텐폴에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HT1 프로젝트 수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텐폴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텐폴은 곧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가변 전원에 대한 실시간 응답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그린수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생산하는 방법과 관련 규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대규모 상업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살펴본다.

바텐폴은 이를 통해 이르면 2025년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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