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의 품질을 분석하기 위해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하이드로지니어스의 수소방출박스.(사진=VTT)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는 독일의 수소에너지 업체인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LOHC(액상유기수소운반체)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월에 시작된 EU 기반의 ‘HySTOC 프로젝트’로 영하의 온도에서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해서 활용하는 전주기 실증이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이미 지난 2020년 3월에 선적한 LOHC 저장박스를 핀란드 코콜라의 수소생산 현장으로 보내 영하 23℃에서 시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저장박스는 약 480리터의 액상유기화합물에 22kg 정도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또 2020년 11월에는 헬싱키 인근 에스포에 있는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VTT) 실증시설에 수소방출박스를 보내 2,000시간 운영을 목표로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VTT는 방출된 수소의 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500km 거리를 이동해 2톤의 수소를 저장‧방출하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5월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6.2wt%, 57kg·H2/㎥의 수소저장용량을 지닌 디벤질톨루엔 기반의 열매체유를 이용해 대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상온‧상압에서 재방출하는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OHC를 이용한 수소 저장‧방출 시스템은 분산형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해 인근의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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