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 폐플라스틱으로 수소 생산하는 선박 예상도.(사진=H2 Industries)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수소생산기술 개발업체인 H2 인더스트리스(H2 Industries)가 독일의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놀로그 서비스(TECHNOLOG Services)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수소를 생산·운반하는 선박을 개발한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각)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모아 수소로 변환하는 선박을 설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길이가 150m에 달하는 이 선박은 4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함께 다니는 두 척의 소형 선박과 최대 600kg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한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은 선박이 끌고 다니는 3.2km 길이의 그물에 담긴다. 

그물에 있는 폐플라스틱으로 H2 인터스트리스의 열분해 기술을 사용해 약 100kg의 수소를 만든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의 화합물을 저분자화하여 얻은 가스나 액체로 수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담긴 액상유기물수소운반체(LOHC)에 저장돼 해안으로 운송된다. 이 중 일부는 선박의 전기모터를 가동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H2 인더스트리스의 19인치 e릴리스 랙(eRelease rack)이 탑재된다. 랙 개수에 따라 용량이 최대 2MW가 된다.

양사는 해당 선박 개발을 지원할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투자가 이뤄지면 약 24개월 이내에 선박이 건조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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