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퍼사의 가스터빈 발전소 전경.(그림=한화임팩트)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는 자회사인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유니퍼(Uniper)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123MW급 가스터빈의 연소기를 개조해 수소혼소율을 30%까지 높이게 된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수소혼소 발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상업 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세 번째 사례에 든다.

이 사업에는 수소혼소 외에도 질소산화물 처리기술이 적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로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소가 일어날 때 발생된다. 

한화는 독자 개발한 연소기를 달아 수소혼소율을 30%까지 올려도 질소산화물 발생을 9ppm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국내에서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2023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증 완료 후에는 실제 상업 발전 중인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수소를 포함한 연료 다변화 솔루션을 통해 가스터빈 관련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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