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 전경.(사진=하이넷)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도권 교통의 중심인 광명시에 첫 수소·전기 복합 충전소가 등장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대표 도경환, 이하 하이넷)의 27번째 수소충전소인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가 4일 준공식을 마치고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하이넷은 지난 2021년 환경부가 공모한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되어 1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하이넷은 정부의 지원금 외에도 기아자동차와 함께 민간자본을 투입해 수소충전기 1기, 전기충전기 6기(초고속 4기, 고속 2기)를 설치했다.  

광명시, 하이넷, 기아자동차는 광명시 내 첫 번째 수소충전소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2021년 6월 인허가, 부지제공, 전기 충전기 설치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아 AutoLand 광명’ 앞 부지에 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 4일 ‘기아 AutoLand 광명’에서 수소·전기 복합 충전소 준공식이 열렸다.(사진=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광명수원고속도로 진출입로에 있어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광명시 1호 수소충전소가 개소됨에 따라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 및 친환경차 보급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광명시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48대이다. 시는 올해 30대를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50여 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는 주 6일(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되어 승용차, 트럭,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60대(넥쏘 기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2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수소 판매가격은 8,800원/kg이다. 

하이넷은 ‘2022년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수소충전기 1기 추가 증설사업에 선정되어 시간당 50kg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용량으로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 도경환 하이넷 대표가 ‘광명소하 수소·전기 복합 충전소’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하이넷)

도경환 하이넷 대표는 “광명시의 첫 번째 복합 수소충전소가 개장될 수 있도록 도와준 수도권대기환경청, 광명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는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의 새로운 물결로, 하이넷이 쾌적한 미래사회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 위해 환경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넷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운영(28개소)하고 있으며,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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