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전주기 사업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전력)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전력이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전주기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4월 28일과 29일 포스코그룹,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은 MOU를 체결한 포스코, 롯데케미칼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전 주기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투자) 와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을 전제로 한 화석연료 기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투자,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과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 회사가 일시적으로 수소·암모니아 재고가 부족할 경우 다른 회사가 우선 공급해 주고 되돌려 받는 스왑(SWAP)거래도 추진하는데, 이를 통해 특히 사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전력, 철강, 석유화학의 한전, 포스코, 롯데케미칼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한전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석탄과 LNG 발전을 대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실증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하여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50MW급 5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에는 30% 이상 혼소를 상용화하여, 2040년에는 30~100% 혼소 또는 전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상용화하면 탄소배출 감축과 함께 기존 석탄발전소와 연계된 송변전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기존 전력설비의 좌초자산화를 막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증가에 따른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강하고 전력망의 안정성 유지에 필수적인 관성력을 제공할 수 있어 전력계통의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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