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재 수소산업 현장에서는 수소전문인력 채용이 하늘의 별 따기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양성된 수소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지난 2020년 4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수소 연관 분류 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소산업 국내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만1,739개 기업의 전체 인력 47만3,171명 중 수소 분야는 1만5,006명(2019년 기준)으로 약 3.17%에 불과했다.

수소분야 인력 중 R&D인력이 44.1%(6,619명)로 비교적 높지만 R&D 인력 부족률이 24.9%로 나타나 R&D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 장애요인으로는 자금지원(42.8%), 기술지원(15.9%), 전문인력양성(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수소분야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수소융합대학원, 수소혁신연구센터 신설 등을 통해 수소 전주기 지식과 연구경험을 축적한 최정상급 인재를 육성하고, 현장 특화 인력양성을 위해 수소클러스터별 특화산업과 현지 기업·연구소 인력 수요에 맞춰 지역대학 중심의 수소실무인력 양성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이 지난 4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 수소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소융합인력양성사업정책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이날 설명회에서 ‘수소경제 인력양성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산업 분야 재직자, 정년 퇴직자, 직무 전환자, 대학(원)생, 취준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소융합교육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국회가 수소인력양성에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수소융합교육센터 설립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수소경제에서 정책 지원과 기술, 투자가 우선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작동하게 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은 결국 전문인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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