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융합 인력양성사업 정책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2KOREA)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글로벌 수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국내외 수소 인력양성 현황을 공유하고 산·학·연의 목소리를 청취해 수소 인력양성 로드맵을 고도화하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 마련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 서원구)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가 수소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소융합 인력양성사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가 후원했으며 국회 이장섭 의원,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양정숙 의원, 문재도 H2KOREA 회장, 남석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 백영순 수원대학교 교수,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국회, 정부, 전담기관, 산·학·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수소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수소융합대학원, 수소혁신연구센터 신설 등을 통해 수소 전주기 지식과 연구 경험을 축적한 최정상급 인재를 육성하고, 현장 특화 인력양성을 위해 수소 클러스터별 특화산업과 현지 기업·연구소 인력 수요에 맞춰 지역대학 중심의 수소 실무인력양성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섭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시작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고, 국회 역시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도 수소경제 분야에 2030년까지 약 43조 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한 지원책은 방대하나 미래 수소경제를 꾸려갈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은 미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2050년까지 약 6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이행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청년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국회에 발의된 청정수소인증제도와 청정수소발전의무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수소법 개정안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소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확한 산업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늘 설명회의 아젠다인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하고 살아갈 미래 인력양성의 실현도 불가능할 것”이라며 “수소법 개정안의 법제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민간투자의 명확한 이정표가 제시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수소산업 발전과 함께 미래 인력이 양성되어 대한민국이 수소 강국으로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소산업동향 및 인력양성(남석우 수소학회장), △수소융합교육센터, 인력양성 로드맵 및 교육사업(박선영 H2KOREA 책임연구원), △글로벌 그린수소 산업동향 및 인력양성(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부사장)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었다.

특히 박선영 H2KOREA 책임연구원은 “H2KOREA는 수소산업 인력수요 분석에 기반해 혁신인재 양성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중장기 체계적 인적자원 훈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소경제 인력양성 로드맵을 마련했다”라며 “인력양성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산업 분야 재직자, 정년 퇴직자, 직무 전환자, 대학(원)생, 취준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미래산업전환을 대비하고 수소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수소융합교육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발제 후에는 수원대학교 백영순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단장, 한국석유공사 이준석 부장, 에스퓨얼셀 전희권 대표, 지필로스 박가우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수소 인력양성 사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