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화수소 인수기지인 ‘고베 LH2터미널’로 2,500㎥ 부피의 구형 액화 수소저장탱크가 설치돼 있다.(사진=가와사키중공업)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은 그동안 에너지‧환경 솔루션 부문에서 수소사업에 집중해왔다.  

수소에너지 공급망 기술 연구협회(HySTRA) 사업으로 액화수소운송선을 개발했고, 지난해 초에는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인수기지인 ‘고베 LH2터미널(Hytouch Kobe̓)’을 완공한 바 있다.

또 비교적 최근인 지난 4월 12일에는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수소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항 수소허브 개발에 중점을 둔 항공용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수소 혼소‧전소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16일에는 5MW 이상의 대형 가스엔진으로 수소를 혼소(체적비 최대 30%)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연소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수소는 천연가스보다 연소속도가 빠르고 연소온도가 높아 이상연소나 연소실 부품 과열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발전출력과 수소 혼합비율에 맞춰 연소 상태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고베의 포트아일랜드에서 수소 가스터빈 전소 실증을 완료하는 등 수소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2030년에는 3,000억 엔, 2040년에는 5,000억 엔, 2050년에는 2조 엔까지 수소사업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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