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텍 이종수 교수.(사진=포스텍)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텍은 지난 18일 철강 에너지소재 대학원 이종수 교수팀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소재의 수소취성 안전성 평가에 관한 국제표준 2건을 제‧개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이 제정한 국제표준은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때 사용되는 재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험방법이다.

수소취성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고압, 전기화학적, 염수분무 시험 등 종합적인 수소취성 시험방법의 표준이 된다.

수소취성은 금속 안에 수소가 흡수돼 금속의 기계적 성질이 취약해지는 현상으로, 강철 같은 금속 재료에 수소취성이 일어나면 큰 기계나 구조물이 파괴되는 등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수소에너지는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비롯해 수소충전소 구축 등이 실용화되고 있지만 소재의 수소취성에 관한 평가기술과 국제표준은 확립돼 있지 않았다.

포스텍 이종수 교수 연구팀과 KTL 연구팀은 지난 10여 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표준을 제정했다. 이번 국제표준의 제정은 향후 우리나라가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제·개정된 2건의 국제표준은 ‘ISO 16573-1: 2015(제정), 2020(개정)’와 ‘ISO 16573-2: 2022(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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