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연료전지 추진 스마트 무인선의 개념도.(그림=하이드로럭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마그네슘계 하이브리드 수소저장합금 개발사인 하이드로럭스가 알루미늄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한 피엠지(PMG)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무인 추진선 건조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하이드로럭스가 개발한 고효율 수소저장합금은 기존 수소기체 저장방식과 비교해 수소저장량이 높고 상온에서 수소를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다. 또 부피를 크게 줄여 다양한 형태나 크기의 용기에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수소충전 시간이 다소 길다는 단점이 있다. 

피엠지는 2016년 설립되어 부산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창원특례시와 협력해 창원에 알루미늄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스마트 조선소를 건립 중이다. 

피엠지는 미 해군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방벤처기업으로 ‘LPG 선내기 엔진 개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적용 레저보트 개발’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와 개조, 무인 스마트 선박 건조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양사는 새롭게 건조할 무인 선박에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합의하고, 선박용 수소저장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수소연료전지 추진 초기 모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드로럭스의 관계자는 “수소저장합금은 늘어나는 무게 대비 부피 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말한다. 기존의 기체수소 저장 방식 탱크와 부피를 같게 유지하면서 운항거리를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엠지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연안정보 획득, 감시 정찰, 불법조업 단속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원격조정 무인선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 5.55m, 폭 2.08m, 최대속도 30노트 사양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스마트 무인선을 제작하게 된다. 

150kW급의 모터와 95kW급의 수소연료전지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한번 충전으로 25kg 이상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의 수소선박 모델보다 3배 이상의 먼 거리를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드로럭스와 피엠지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추진선의 효율성을 증명하고, 향후 고압 수소기체에 대한 불안감과 짧은 운항 거리에 따른 불편함이 없는 최고 성능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유인선 건조, 선박개조 사업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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