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저트 블룸 수소(Desert Bloom Hydrogen) 이해도.(사진=아쿠아에렘)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오프그리드 재생에너지와 대기 중 수원만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호주의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업체인 아쿠아에렘(Aqua Aerem)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의 오사카가스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오사카 가스는 아쿠아에렘이 추진 중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데저트 블룸 수소(Desert Bloom Hydrogen)’에 참여하게 되며 프로젝트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및 기술 지원, 고객 유치 및 수소 판매 협상 등을 지원한다.

데저트 블룸 수소 프로젝트는 아쿠아에렘이 개발한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2MW급 모듈식 HPU(수소생산장치)를 통해 대기에 있는 수원으로 그린수소, 물, 열,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모듈식 HPU는 다른 HPU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개별 장치로 함께 배치하거나 별도로 배치할 수 있다. 또 물 생산 장치가 포함된 수전해 시스템은 컨테이너 형식으로 제작돼 원하는 위치로 쉽게 운송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북부에 있는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외곽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연간 일사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2,922kWh/m2인데다 주요 아시아 시장으로 가는 가장 직접적인 수출 경로인 다윈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주요 파이프라인, 철도, 도로 운송 인프라와 인접해 있다. 

아쿠아에렘은 약 4천개의 HPU로 구성된 10G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장치를 구축해 오는 2027년까지 그린수소의 가격을 1kg당 2달러 미만으로 낮추고 연간 생산량을 최대 41만 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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