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청주나들목 사업 조감도.(사진=한국도로공사)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에 들어설 연료전지 발전시설 공사가 지난달 31일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과 함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월 22일 한국동서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인근에 있는 8,200㎡ 규모의 유휴부지에 8.1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0.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융합한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해당 발전시설은 매년 1만2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6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 삼동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제1호 연료전지 발전시설인 이 시설은 지난 3월 31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12월부터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두산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충청북도, 청주시와 인허가 등의 행정업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사업은 2024년 12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총사업비 1,325억 원을 투입해 서청주나들목 유휴부지에 대지면적 약 8,700㎡, 발전용량 19.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시설이 건립되면 약 11만 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9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연료전지 발전에 최적화된 사업부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울산시와 함안군에 위치한 유휴부지 2개소에 대한 사업시행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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