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I가 27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사진=DMI)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산업용 드론업체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270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물류용 수소드론 개발에 나선다.

DMI는 지난 28일 IDG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DS자산운용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26만383주를 주당 10만3,693원에 발행했다.

증자 이후 ㈜두산의 DMI 지분율은 100%에서 86.96%로 낮아졌고, DMI는 지분율 100%를 기준으로 2,100억 원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유치는 혁신적인 수소모빌리티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DMI의 설명이다.

이번 자금은 △제품 라인업 강화 △우수 인력 유치 △해외 영업활동 강화 △수랭식 연료전지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랭식 연료전지는 물류, 수송 용도의 대형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DMI는 물류드론 및 페이로드 10∼50㎏의 카고드론 사업화를 위해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며, 상용화 목표 시점은 물류용 드론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이후다.

이두순 DMI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모빌리티용 초경량 연료전지 시장의 미래 가치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을 다각화하고 산업용 드론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DMI의 수소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감시, 정찰, 모니터링 등의 임무에 적합하다. DMI는 이를 앞세워 군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방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신속시범획득사업(방위사업청), 우수상용품 시범운용사업(국방부), 전투실험 운용사업(육군 교육사)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용 드론 시장은 아직 공공·군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민간 시장도 촬영 및 영상관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물류배송, 드론택시, 안전 감시 등 다른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산업용 드론 시장은 2030년까지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DM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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