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경자청이 수소에너지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북평지구 항공 사진.(사진=동해경자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해경자청)이 수소에너지, 휴양형 관광·레저, 첨단 소재·부품 등 3개 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해경자청은 15일 경제자유구역 지구별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를 통해 침체된 동해안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성장 동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12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에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으로 ‘휴양형 관광·레저’, ‘수소에너지’, ‘첨단 소재·부품’ 3개 산업 40개 산업분류코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조성원가 이하 분양, 수의계약 허용, 임대료 감면, 전용용지 입주 등 입지혜택과 지방투자보조금 설비보조금 등 관련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4억7,000만 원을 확보,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규제개선‧기술지원‧마케팅 등 입주(예정)기업의 성장 수요를 발굴‧지원할 수 있게 됐다.

동해경자청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 열린 제12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수소에너지, 휴양형 관광·레저, 첨단 소재·부품 등 3개 산업의 특화·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 중 수소에너지 산업의 경우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수전해수소생산 P2G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P2G(Power-to-gas)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 물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제조·저장·전환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로 인한 잉여전력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강원도 동해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부지에 국내 최초의 MW급 P2G 플랜트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강원도는 대관령, 삼척, 양양 등에서 풍력발전사업이 개발되는 등 P2G에 필수인 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하다.

그 일환으로 동해경자청은 동해시에 있는 북평지구를 수소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특화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북평지구는 재생에너지 기반 P2G R&D 실증사업, 중기부 액화수소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트 구축과 연계한 수소에너지 거점지역으로 육성중 이며 관련 산업의 장기임대단지 제2차 입주기업 모집 결과 1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옥계지구에 해수부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 유치를 확정 짓고, 기존 경제자유구역에 일반산업단지를 추가 지정, 첨단소재부품 산업 관련 국내 입주기업에 대한 취득세 감면 및 임대료 완화 등 추가 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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