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벤처투자와 삼성물산이 미국 그린수소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삼성이 미국의 그린수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그룹 투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14일(현지시각) 그린수소와 합성연료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레이븐SR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 삼성물산은 레이븐SR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레이븐SR은 지난 2018년에 미국 와이오밍주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바이오매스, 고체 폐기물, 의료 폐기물, 하수, 바이오가스 등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와 합성액체연료,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첨가제 및 용매 등을 생산하는 기술인 ‘비연소 스팀/CO2 리폼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레이븐SR은 이를 통해 지난해 세계 5위 석유업체인 셰브론(Chevron), 일본 종합상사회사인 이토추(ITOCHU), 미국의 수소상용차 개발업체인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 어센트 수소 펀드(Ascent Hydrogen Fund)로부터 총 2,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런 가운데 레이븐SR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 삼성물산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레이븐SR은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벤처투자의 투자규모와 삼성물산과의 협력 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삼성물산은 그린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보를 추진 중이며 그린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 에쓰오일, 포스코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그린수소 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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