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앱터에서 3월 1일 새롭게 출시한 표준형 AEM 전해조 ‘EL 4.0’.(사진=인앱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의 청정기술 기업인 인앱터(Enapter)가 지난 3월 1일 양산에 적합한 최초의 표준화된 전해조를 출시했다. 

‘AEM Electrolyser EL 4.0’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으며, 이는 표준화된 태양광 모듈의 상품화, 빠른 설치, 비용 절감 같은 성공을 반영해 그린수소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L 4.0은 2017년부터 개발된 4세대 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로, 이전보다 더 작고 가벼우며 ISO 22734 인증을 받았다. 

인앱터의 기술은 알칼라인 전해조에 들어가는 저가 재료(티타늄 대신 강철)의 이점, PEM(고분자전해질막) 전해조의 유연성과 작은 크기의 장점을 취했다. 

표준화된 모듈은 동일한 AEM 스택 기술을 기반으로 인앱터의 AEM 멀티코어(Multicore)가 작동하는 메가와트 규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프로젝트를 위해 결합될 수 있다.

제품 사양을 보면 시간당 500노멀리터(NL/h), 즉 24시간 운전 시 1.0785kg의 수소생산이 가능하며, 35bar의 압력으로 작동한다. 99.9% 순도의 수소를 얻을 수 있으며, 수분을 날리는 건조기 옵션을 포함할 경우 99.999%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EL 4.0은 AC, DC, 공랭식, 수랭식의 4가지 버전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인앱터는 전 세계에 그린수소 발생기를 설치하는 100개 이상의 통합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전에 이미 4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새로운 전해조 제품의 생산은 현재 이탈리아 피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통합업체에 대한 첫 번째 배송을 올여름에 시작할 계획이다. 

월 1만 대 규모의 대량생산은 독일의 자벡(Saerbeck)시에 건설 중인 ‘인앱터 캠퍼스’에서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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