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TECH가 지난해 6월 벨기에 앤트워프에 선보인 수소충전소에 디젤엔진 기반 수소트럭이 주차해 있다.(사진=CMB.TECH)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O&L(Ohlthaver & List) 그룹과 CMB.TECH가 나미비아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공장 건립에 나선다고 지난 2월 22일에 발표했다. 

수소 응용 분야의 실증 허브인 이 공장은 에롱고(Erongo)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23년 말까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더 큰 규모의 수소생산공장 건립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O&L 그룹과 CMB.TECH는 이를 위해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담당할 합작투자사인 ‘클리너지 나미비아(Cleanergy Namibia)’를 설립했다.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유럽 등지로 수송한 뒤 트럭, 기관차, 광산 장비, 선박 같은 대형 수소모빌리티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나미비아 최대 민간기업인 O&L 그룹은 재생 가능 에너지공원 개발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벨기에 앤프워크에 기반을 둔 CMB.TECH는 수소 사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나미비아는 태양광, 풍력 또는 수력 발전을 통한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의 허브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막 기후의 특성상 태양광 발전에 특히 유리하다. 

O&L 그룹의 스벤 티메(Sven Thieme) 회장은 “우리는 약 1,800만 달러(한화 217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실증 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MB.TECH의 알렉산더 사버리스(Alexander Saverys) 대표는 “O&L과의 합작 투자와 나미비아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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