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소 생산‧저장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기업이 수소 생산‧저장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충북 청주에 있는 테크윈에서 산‧연 수소 생산‧저장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수소전기차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생산‧저장 분야는 선도그룹에 뒤쳐져있다. 과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소 생산 기술수준은 선도국 대비 62.5%, 저장 기술은 85.8%이다.

그런데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따라 생산‧저장 시장 규모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소 생산 분야의 경우 수전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 8.8억 달러에서 2030년 76억 달러로, 저장분야는 2019년 132억 달러에서 2024년 18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기부는 이에 수소 생산‧저장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이 이어 받아 상용화로 연결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업무협약식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4개 출연연과 현대자동차, 테크윈, 한화솔루션, 희성촉매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소 생산‧저장 분야 사업화를 위해 실증 사업발굴, 기술이전, 기술자문, 인력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과기부는 협약식 후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진행된 수소 생산‧저장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기업의 상용화 계획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48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실증이 가능한 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액상유기화합물(LOHC) 수소 저장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중 알칼라인 수전해 분야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연구단에서 개발한 기술을 테크윈이 이전받아 생산규모를 10kW에서 MW급으로 상향해 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출연연 간 더 깊은 협력을 통해 생산 및 저장 분야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고, 기술의 상용화가 조기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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