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본철도가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와 개발한 수소전기열차 ‘히바리’.(사진=동일본철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동일본철도가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와 개발한 일본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열차(이하 수소열차)인 ‘HYBARI(히바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동일본철도가 지난 18일(현지시각)에 공개한 HYBARI(히바리)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총 40억 엔을 투입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전기 공급원으로 하는 수소열차로 2량 1편성으로 제작됐다. 

열차 디자인과 설계는 일본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종합차량제작소가 담당했다. 또 연료전지 개발은 도요타가, 주회로용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 개발은 히타치가 맡았다.

연료전지는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와 수소전기버스 소라에 탑재되는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60kW 연료전지 4개가 히바리 2호차 하부에 배치됐다. 700bar 충전이 가능한 수소저장탱크는 히바리 2호차 지붕에 설치됐으며 용량은 1,020리터다.

히바리 1호차 하부에는 120kWh 리튬이온배터리 2개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배터리는 제동할 때 생기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하는 회생제동시스템을 통해 에너지가 충전되며 충전된 에너지는 구동모터인 4개의 95kW 트랙션 모터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히바리는 수소를 한번 완충하면 최대 14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00km/h, 최고가속도는 2.3km/h/s다.

동일본철도는 오는 3월부터 히바리의 시험운행을 시작하며 요코하마와 가와사키의 공업지대를 달리는 쓰루미선(鶴見線) 등에서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상업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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