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북을 잇을 수소전기트램.(사진=울산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울산과 경주를 잇는 수소전기트램이 추진된다.

울산시, 포항시, 경주시 등 해오름동맹 도시들은 지난 9일 2022년 상반기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공동 협력 사업으로 신규 사업 6건과 계속 사업 25건을 확정하고 동맹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규사업 중 울산~경주 수소전기트램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울산트램 2호선을 경주까지 잇는 것이다. 

울산은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추진,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82억 원, 시비 20억 원 등 총 42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현대로템에서 디자인한 수소전기트램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수소전기트램은 길이 35m, 폭 2.65m, 높이 3.7m의 5개 칸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차량바닥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35cm로 100% 저상차량으로 최고속도 70km/h로 설계됐다.

현대로템은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세부 차량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차량제작에 착수해 오는 2023년 9월부터 실증노선인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2,500km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이 트램이 달릴 울산트램 1·2호선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각각 타당성재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으며, 내년에 타당성 검증을 통과하면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해오름동맹은 울산 남북을 연결하는 울산트램 2호선의 종착점인 송정지구에서 경주 입실~불국사역 등을 거쳐 시가지인 경주역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 구간 9.5km와 경주 구간 12.9km 등 총 22.4km로 구성된다. 선로는 지난해 연말 폐선된 동해남부선 단선 구간을 이용하거나 일부 신규 노선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는 이 수소트램 조성 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사업을 포함해 총 2,603억원으로 추산되며 전액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해오름동맹은 내년까지 타당성 용역을 공동 실시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경제성 분석 등을 거친 뒤 정부 상위계획 반영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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