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제2기력발전소 전경.(사진=한국동서발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41년간 전력을 생산해온 국내 최대 중유발전소인 울산 제2기력발전소가 친환경·수소 복합발전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동서발전은 10일 울산발전본부에서 울산 제2기력발전소(4·5·6호기) 퇴역 기념행사를 열었다.

울산시 남구 남화동에 있는 제2기력발전소는 지난 1981년에 전력생산을 시작, 1980년대 초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약 15%를 생산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과 울산 공업단지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연료는 벙커C유를 중심으로 사용해오다 2014년부터 환경친화적인 대체원료 바이오중유만 사용해 국내 최대 설비 용량인 1,200MW의 전력을 생산했다.

동서발전은 제2기력발전소의 설계수명이 만료됨에 따라 퇴역시키기로 결정했다. 제2기력발전소의 설계수명은 30년이지만 동서발전은 부분적인 보완을 통해 10년 더 가동했다. 이후 추가 연장을 검토했으나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1973년부터 2013년 말까지 41년간 전력을 생산하다 2019년에 철거된 울산 제1기력발전소에 이어 제2기력발전소도 사라지게 됐다.

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 기존부지에 친환경 전력공급을 위해 1,000MW 규모의 한국형 복합발전소와 400MW 규모의 국내 기술 기반 수소혼소 복합발전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기존 LNG발전소(울산 4복합)를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으로 1만여 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약 2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동서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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