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수소전기차용 평면형 수소저장탱크 개발에 착수했다.(사진=BMW)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BMW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 노르웨이의 수소저장용기업체 헥사곤 퓨루스 등과 수소전기차용 평면형 수소저장탱크를 개발하고 있다.

헥사곤 퓨루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BMW, 로버트 보쉬 등과 차세대 수소전기승용차를 위한 혁신적인 수소저장시스템 솔루션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하이스토어(FlatHyStor)라고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로부터 600만 유로(약 82억 원)를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탱크를 평면화해 배터리전기차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이다.

BMW는 수소전기차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배터리전기차 생산라인을 활용해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배터리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전기차를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수소탱크는 700바(bar)에 달하는 내부 압력을 견디기 위해 원통형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원통형 특성상 빈 공간이 발생하는 등 공간활용성이 낮다. 여기에 원통형 수소탱크의 지름은 약 30cm로 배터리팩의 높이인 11cm보다 약 2배 더 길다.

BMW는 이에 지난해 11월 일진하이솔루스와 차세대 수소전기차용 연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쉬, 헥사곤 퓨루스 등과 평면형 수소저장탱크 개발에 착수했다.

BMW는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다양한 활동을 조율하고 스토리지 시스템 통합과 적용을 위한 기술 사양을 제공한다. 헥사곤은 고압 수소 실린더와 이에 상응하는 차량 통합 구조를, 보쉬는 첨단 탱크 밸브와 고압 조절기 기술을 개발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올해 말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토타입을 BMW의 수소전기차인 iX5에 탑재해 성능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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