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장갑차에 탑재할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사진=한화디펜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정부가 200kW 차륜형 장갑차용 수소연료전지와 전동화 추진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개최하고 민군협력을 통해 국가안보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을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세부적으로 △국산 헬기 활용 확대방안 △기동무기체계 적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확보전략 △민군협력 재생합성연료(e-Fuel) 실증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군용 수소연료전지 추진기술 세계 최선두권을 확보하고 체계 실증 추진을 목표로 군 기동무기 체계 수소연료전지 기반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사청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국내 민수 핵심기술을 국방에 접목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산업부는 방사청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민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200㎾급 차륜형 장갑차용 수소연료전지와 전동화 추진시스템 개발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한다.

또 e-Fuel 생산 요소기술을 실증하고 군 전략자산에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국방부, 방사청, 정유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이를 구체화해 민군 기술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e-Fuel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 등 탄소 자원으로 제조한 합성연료로 제조 방법과 반응 조건에 따라 메탄·메탄올·가솔린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가 가능해 수송용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e-Fuel은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제조 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고 완전 연소 비율이 높아 기존 경유차 대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40% 수준이다. 특히 생산 과정 특성상 황 성분을 전혀 포함하지 않아 대기 산성화도를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e-Fuel은 바이오연료(수첨바이오디젤 등), 암모니아, 수소(수소엔진용, 연료전지용) 등과 함께 탄소중립연료로 분류된다. 

e-Fuel이 군 실증을 통해 화석연료 대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적용처를 확대해 탄소중립 수단으로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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