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 모빌리티 오스트리아가 오스트리아 정부에 수소 모빌리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11개 오스트리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H2 모빌리티 오스트리아가 오스트리아 정부에 수소 모빌리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H2 모빌리티 오스트리아는 27일(현지시각) 트럭을 중심으로 한 수소 모빌리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오스트리아 정부에 수소 모빌리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2천 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하면 오스트리아는 4억7,500만 유로(약 6,377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전기트럭은 모든 운송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적재량 또는 주행거리를 갖지 못하나 수소전기트럭은 필요한 양의 화물을 싣고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수소전기트럭 2천대를 도입하면 7천만 리터의 디젤을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만4,000톤 감소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수소전기트럭 2천대가 원활히 운행되고자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면 5억 유로에 달하는 부가가치와 최대 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소전기트럭 2천대 도입과 충전소 구축 등에 사용될 비용의 80%를 보조할 경우 2023년부터 65대의 수소전기트럭이 각각 최대 10만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약 500톤의 그린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이 연구는 전망했다.

다임러트럭과 볼보트럭의 수소전기트럭이 양산되는 2026년부터는 도입대수와 충전소가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최대 1만6천 톤의 그린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H2 모빌리티 오스트리아 관계자는 “이웃 국가들이 수소전기트럭 보급에 나서는 만큼 오스트리아도 이제 이를 따라야 한다”며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수소차를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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