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과 UAE가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경제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력 및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16일(현지시각) 한국무역협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일환으로 UAE 연방상의와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그린수소,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UAE와 수소차,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상호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하여 수소를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수소융합 얼라이언스 회장 등이 참여했다.

UAE는 태양광,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그린·블루수소 등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아 우리나라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수소차,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보급경험이 있어 UAE 내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정부 간 수소경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수소협력에 합의한 이후 한국 GS에너지가 UAE ADNOC사 주도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협력을 진행해 왔다.

또 탄소중립 시대 수소경제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가시화됨에 따라 동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들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협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간 수소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 산업은 탄소중립의 열쇠”라며 “탄소중립은 분명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양국이 연대와 협력으로 수소 산업을 키워간다면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AE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 MBRM 솔라파크에 그린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생산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차와 충전소, 연료전지, 액화운송 등 수소의 활용과 저장,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양국 간 수소·블루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으며 국내 기업의 UAE 내 수소 프로젝트 참여, 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 수소 관련 투자에 관한 금융지원, 양국 수소협력채널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검토했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UAE ECI 는 두 기관간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진흥 및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협력 MOU을 체결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