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에 데뷔할 다카르 랠리용 수소연료전지차인 GCK e-Blast H2(사진=GCK 모터스포츠)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모터스포츠 전문업체인 GCK 모터스포츠(GCK Motorsport)가 오는 2024년에 선보일 다카르 랠리용 수소연료전지차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는 보름간의 일정으로 사막과 계곡, 산길 등 극한의 오지를 달려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이 대회는 바이크, 쿼드 바이크, 자동차, 트럭, UTV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올해 대회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으며 전세계 63개 나라, 1,060여명의 선수가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출발해 사막과 모래언덕 등으로 이뤄진 8,300km 코스를 주행했다.

이 중 프랑스의 한 스타트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트럭인 H2 Racing Truck이 다카르 대회 역사상 최초로 참여했다.

H2 Racing Truck에는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의 조합으로 구동되는 2개의 300kW 전기 모터와 80kg의 수소를 담을 수 있는 용기가 적용돼 경주 조건에서 최대 155마일(249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하는데 20분 소요된다.

이런 가운데 GCK 모터스포츠가 사상 첫 다카르 랠리용 수소연료전지차의 프로토타입 모델인 GCK e-Blast H2를 공개했다.

GCK e-Blast H2에는 최고출력 429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총 30kg의 수소를 담을 수 있는 4개의 수소탱크, 50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경주 조건에서 최대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GCK 모터스포츠는 올해 하반기부터 GCK e-Blast H2의 주행테스트를 진행하며 2023년 대회에서 일부 구간에 참여하고 2024년 대회에서 전 구간을 주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카르 랠리 조직위원회는 2024년부터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트럭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바이크, 쿼드 바이크, UTV는 2030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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