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캐나다의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업체인 하이드로젠 옵티마이즈(Hydrogen Optimized)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전해 시스템을 공급한다.

10일(현지시각) 하이드로젠 옵티마이즈는 익명의 대기업과 40MW 이상의 그린수소 수전해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는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젠 옵티마이즈는 이번 LOI에 따라 해당 대기업에 수전해 시스템인 RuggedCell™을 공급해 수백MW급의 수전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경우 설치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다.

수전해는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수전해 설비는 양극, 음극, 분리막으로 구성된 수전해 셀로 이뤄진다. 이 수전해 셀의 성능에 따라 수전해 설비의 효율이 좌우된다.

그러나 수전해 설비 비용이 비싸 수전해를 통해 생산되는 그린수소가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된 수소보다 가격이 높다. 

RuggedCell™은 다른 수전해 시스템과 달리 이리듐 등 고가의 백금족 금속이 전혀 없어 저렴하고 각 모듈마다 수백MW의 수소생산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 전류를 10초 이내에 0에서 5만암페어로 램프한 후 다시 0암페어까지 매우 빠르게 감소시킨다.

무엇보다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간헐적 재생에너지 공급원과 시스템의 통합을 지원하고 전력 가용성이 매우 다양한 그리드 또는 마이크로 그리드에 사용할 수 있다.

앤드류 T. B. 스튜어트 사장 겸 CEO는 “이번 LOI의 체결은 우리의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번 협약의 기초가 되는 핵심 요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전기 및 기타 장비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용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당사 시스템의 고유한 기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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