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철 코멤텍 대표(왼쪽)가 홍콩쉔롱기술유한회사와 연료전지용 PTFE 강화 복합막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멤텍)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불소계수지 분리막(멤브레인) 전문업체 코멤텍(대표 김성철)은 홍콩쉔롱기술유한회사와 대형자동차와 발전용 스택에 적용할 수 있는 200만 달러 규모의 연료전지용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PTFE) 강화 복합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코멤텍은 중·소형 자동차 시장 외에 버스·트럭 등 대형자동차와 발전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PTFE 강화 복합막을 개발해왔다.

PTFE 멤브레인은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 기체, 수처리 등 분리막에 적용할 수 있는 불소계 수지로, 저온에서 고온까지 사용할 수 있는 내열·내한·내약품성이 뛰어나다. 코멤텍은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홍콩쉔롱기술유한회사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대형 자동차와 발전용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PTFE 멤브레인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코멤텍은 국내 H사, 일본 T사, 독일 S사, 미국 P사에 공급하고 있고,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PTFE 막 제조와 관련해 신제품 인증(NEP)과 성능 인증(EPC)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를 토대로 고성능 필터인 PTFE 헤파·울파 필터 여재, 무분진 케이블 포드(PTFE POD)와 같은 핵심 소재 국산화도 성공했다.

특히 연료전지용 PTFE 강화복합막 개발에 가장 중요한 원천기술인 PTFE 멤브레인 제조 기술을 확보해 핵심 요소기술인 이오노머와 첨가제 분산, 상온·상압 막 표면 개질, 열처리, 고속 양산 기술 등을 100% 자체 구축함으로써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멤텍은 홍콩쉔롱기술유한회사와의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PTFE 강화복합막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연료전지와 관련해 70억 원 규모의 신사업에도 투자했다.

김성철 코멤텍 대표는 “품질 문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저가 중국산 PTFE 막이나 고가의 이오노머를 다량 사용하는 방식과 차별화한 양산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다양한 종류의 연료전지용 PTFE 강화복합막을 공급하고, 비싼 가격 때문에 적용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까지 사용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