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퓨얼셀 Q1센터 안에 있는 연료전지 쇼룸.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 연계형 저탄소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에스퓨얼셀은 산업부의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O₂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추구하며 에너지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수소 산업에도 탄소 배출이 적은 청정수소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2050년까지 그린수소‧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100%를 공급하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이산화탄소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로 처리한 것으로, 재생에너지‧수전해를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 연간 75만 톤, 그린수소 25만 톤, 2050년까지 블루수소 연간 200만 톤, 그린수소 300만 톤을 각각 생산한다고 밝혔지만, 늘어나는 수소 수요와 기술의 한계 등을 고려하면 해외 청정수소 수입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료전지 업체가 독자 기술로 블루수소 생산에 나선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에스퓨얼셀은 본 연구과제 종료 후 수소경제 로드맵 관련 1,000대 규모의 CO₂ 포집기와 연계한 연료전지를 보급할 예정이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본 과제를 통해 그레이수소에서 블루수소로 변환하는 ‘연료전지 탈탄소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지역 농장‧온실‧축사‧양식장 등 스마트팜에 공급해 에너지 자원 순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스마트팜과 연계한 에스퓨얼셀의 ‘이산화탄소 포집 연계형 저탄소 연료전지’ 개발 구상도.(그림=에스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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