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록은 바이오메탄, 플레어가스, 천연가스를 깨끗한 수소로 변환하는 열 플라즈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사진=Centrica)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수소 스타트업인 하이록(HiiROC)이 기존 투자자인 빈터쉘 데아(Wintershall Dea), VNG에 이어 새로운 투자사로 합류한 멜로즈 인더스트리(Melrose Industries), 하이드로젠원(HydrogenOne) 캐피탈, 센트리카(Centrica), 현대기아차그룹으로부터 2,600만 파운드(약 411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월 29일 밝혔다. 

하이록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수소기술 전문 회사로, 전자파가 아닌 열 플라즈마를 이용한 혁신적인 전기분해 공정으로 바이오메탄, 플레어가스, 천연가스 등을 ‘청록수소’와 ‘카본블랙’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청록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수전해에 드는 에너지가 기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고체탄소 부산물인 카본블랙은 타이어, 건축 자재, 토양 강화제 등에 수요가 있다. 

팀 데이비스 하이록 최고경영자는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제품으로, 낮은 비용으로 탄소제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며 “상업화로 넘어갈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하이록의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는 빈터쉘 데아와 VNG이 독일에 구축하는 400kg/day 수소생산시설을 비롯해, 영국의 첼름스퍼드에 있는 EPi의 바이오가스 파일럿 공장, 영국의 가스 공급사인 노던가스네트웍스(Northern Gas Networks)의 수소 프로그램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SK그룹이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양산화에 성공한 미국의 모놀리스(Monolith) 사와 지난 10월에 양해각서를 주고받고 청록수소와 블랙카본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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