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진하이솔루스가 출시한 450bar 수소튜브트레일러.(사진=일진하이솔루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전북이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이송용기 실증 작업에 착수했다.

전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31일 “탄소섬유-수소산업의 핵심 융합사업 중 하나인 고압 대용량 수소이송용기 제조 및 안정성에 대한 실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압‧대용량 수소이송용기 실증은 국내 기준을 초과한 수소용기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을 시험하는 것으로 추후 규제 완화와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수소이송용기 시장에서는 무거운 금속재보다 강도가 높고 가벼운 탄소복합재로 전환에 대해 많은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현행 기준에서는 경제성을 고려해 450bar 이상의 용기는 제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지난 7월에 지정된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525bar 수소용기 실증 작업을 추진한다. 525bar 수소용기는 일진하이솔루스가 개발한 제품이다. 

실증은 30ft 시제품을 제작해 내년 3월까지 시험과 평가를 마치고, 이 용기를 수소튜브트레일러에 장착해 내년 9월까지 운행 안전성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으로 525bar급 수소튜브트레일러가 상용화되면 기존 200bar급 금속재 이송용기 용량보다 약 2배 많은 수소를 한 번에 이송할 수 있게 된다.

또 탄소복합재가 적용된 수소이송트레일러는 소형‧경량화 효과가 있다. 서울 등 도심지 진입 문제가 해결되고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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