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과 손잡고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추진한다.(사진=포스코)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친환경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동맹을 맺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었다. 

최근 정부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기업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동맹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먼저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은 10월 2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황진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세 회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 투자‧운영 등에 대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3사는 지난 7월에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암모니아 협의체’, 10월에는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에 함께 참여하며 해외 청정수소 도입 등을 위해 협력해왔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지역의 블루‧그린 수소 사업의 개발을 위해 주정부와 공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등 실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기술 개발’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8월 27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10월 27일 전라북도 익산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첫 기술교류회를 했다.

▲ 10월 27일 전북 익산의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열린 1차 기술교류회에 두산퓨얼셀 문형원 본부장(왼쪽부터), 이승준 본부장, SK에너지 강동수 단장, 장호준 에너지솔루션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너지)

양사는 연료전지‧고순도 수소 정제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화 일정과 목표를 구체화했다. 또 두산퓨얼셀 생산공장에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을 시연하며 사업화 의지와 역량을 재확인했다.

듀산퓨얼셀은 국내외 전역에 440kW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약 1,200여 대를 공급‧가동하고 있으며, 기술의 국산화 수준도 높다. 현재 개발 중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와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기술개발과 제작‧납품을 맡고, 천연가스를 개질한 수소를 고순도를 정제해 수소차에 충전하는 기술은 SK에너지가 맡는 형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중에 제1호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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