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와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이 화상으로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현대글로비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산업용 가스업체인 에어프로덕츠와 협력해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19일 에어프로덕츠와 ‘액화 및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대표이사는 “글로벌 육상·해상 가스 운송에 강점을 가진 현대글로비스와 가스 제조‧판매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에어프로덕츠가 협업하게 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글로벌 수소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에어프로덕츠는 60년 이상 수소 취급 경험과 20개국에서 250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 최대 수소생산 업체로 수소의 생산, 액화, 저장, 운송부터 충전 시스템과 관련 인프라까지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국내 블루‧그린 수소 공급망 구축 및 해외 블루‧그린 수소의 해상운송 참여 추진 △해외권역 대상 신규 프로젝트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서 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액화수소의 안정된 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국내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에어프로덕츠는 액화플랜트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해운 역량을 기반으로 청정수소와 그린암모니아 도입에 나서는 한편, 암모니아 분해기술 등 에어프로덕츠 원천기술을 활용해 그린암모니아 기반 수소공급망 구축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에어프로덕츠의 기술을 결합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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