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SOFC 국산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SK에코플랜트)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 촉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블룸에너지 SOFC의 전력 생산 장치인 셀과 스택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품목에 추가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한다.

4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SOFC 국산화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선정하고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선정된 기업들은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에 납품하게 된다. 이 핵심부품은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에 직접 탑재돼 향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 지원을, 블룸에너지와 블룸SK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부품 공급 업체에 대한 기술 및 산학협력 지원을 각각 담당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4사가 적극 협력해 SOFC 국산화를 더욱 가속화 해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하겠다”라며 “SOFC 국산화로 소·부·장 산업의 역량 제고와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은 물론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 규모는 올해 연산 50MW로 시작해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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