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퓨얼셀파워에서 영국의 세레스파워와 함께 개발한 10kW SOFC 건물용 연료전지로, 수소모빌리티+쇼 현장에 전시됐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두산그룹이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을 한 곳에 모은다.

두산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문회사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두산그룹은 신설회사 설립을 통해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두산, 두산퓨얼셀 등 여러 계열사에 분산돼 있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신설 회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은 두산퓨얼셀아메리카(이하 DFCA)의 인산형연료전지(PAFC) 핵심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SOFC 개발을 이끌면서 두산퓨얼셀, DFCA 등 연구개발 부문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SOFC 생산과 시스템 판매 및 사업권을 보유한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 및 핵심부품인 셀스택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 SOFC 시스템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선박 추진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한국형 SOFC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제조부터 기술 개량, 추가 사업모델 개발, 영업 활동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두산퓨얼셀이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산퓨얼셀은 2024년부터 새로운 SOFC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SOFC는 기존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효율이 높고, 750℃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기존 SOFC 기술에 비해 낮은 620℃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기대 수명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수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각 사로 분산된 수소 관련 기술개발 역량을 재정비했는데 그 중 하나가 SOFC 기술 조기개발을 위한 R&D 법인 신설이었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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