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부생수소를 활용한 울산미포산단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 비대면 체결식이 열렸다.(사진=태광산업)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태광산업이 한국수력원자력‧LS일렉트릭‧SK가스‧두산퓨얼셀‧현대자동차와 함께 부생수소를 활용한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지난 3일 이들 5개 기업과 ‘울산미포산단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미포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며, 특히 발전소 일부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과 연계해 계통한계가격(SMP), 연료비 등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대응 방식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VPP 플랫폼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해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기술로,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 역할을 통해 계통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업모델이 적용되는 신규 사업 추진에도 함께 협력할 방침이다.

태광산업은 이번 사업에서 원료인 부생수소를 공급한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제철 등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 수소가 많이 포함된 혼합가스를 압력순환흡착공정(PSA) 등으로 정제해 순도를 높여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와 달리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고, 순도도 더 높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찬식 태광산업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석유화학단지의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는 물론 ESG경영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