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형욱 SK E&S 사장이 9월 1일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SK E&S)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SK E&S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다섯 배인 35조 원으로 키워 세계 1위 수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를 활용해 그룹의 핵심 수소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9월 1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취임 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미래 성장 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추 사장은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기업가치 3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 E&S는 기존 LNG 사업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 톤과 블루수소 연 25만 톤 등 수소공급 능력을 연 28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전기차 분야로 활용처를 넓혀가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 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한다. 

현재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200MW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을 포함해 국내 2.5GW 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해외 수소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와 협력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개척한다. SK E&S는 중국 3대 국영 발전사 중 하나인 화디엔과도 중국 수소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정부와도 수소사업 협력을 협의 중이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해서 이를 실현해온 기업”이라며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SK E&S가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지난 9월 3일 임원 변동 공시를 통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첫 사외이사로 환경부 출신 인사를 영입, 친환경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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