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 타이즐리 에너지파크의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충전 중인 던컨 옐런 이사.(사진= ITM Power)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수전해 회사인 ITM Power가 지난 5월 자회사인 ITM Motive를 설립하고 던컨 옐런(Duncan Yellen) 박사를 전무이사에 임명했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옐런 이사는 H2 View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ITM Motive가 시장의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영국 북부에 수소 트럭과 버스를 위한 소규모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9월 2일 밝혔다.

ITM Motive는 트럭과 버스를 위한 백투베이스(back-to-base)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형 수소차량의 충전망을 확대해가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버밍엄에서 리즈까지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리버풀보다 더 서쪽에 위치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ITM은 최근 버밍엄의 타이즐리 에너지파크(Tyseley Energy Park)에 새로운 수소충전소를 열었고, 이 충전소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운행되는 버밍엄 시의회의 수소버스 20대에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옐런 이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블루수소는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그린수소 공급과 수소 차량을 함께 늘려가는 합리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언론에서 블루수소가 그린수소보다 저렴한 옵션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릿속의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상용화까지 6~7년이 걸리는 데다, 포집한 탄소를 활용하고 영원히 저장한다는 말로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ITM Power는 올해 초 셰필드에 연간 1GW의 PEM 수전해 설비 생산시설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완공했으며, 두 번째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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