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모빌리티솔루션 본사 전경.(사진=에스퓨얼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에스퓨얼셀이 미래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에스퓨얼셀(대표 전희권)은 이달 초 빠른 의사결정과 투자재원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연료전지 파워팩 전문 기업인 ‘에스모빌리티솔루션’을 신규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모빌리티솔루션은 에스퓨얼셀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력으로 연료전지 파워팩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기존 핵심부품 공급망을 이용해 가격 경쟁력과 시스템 안정성이 높은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에스모빌리티솔루션은 에스퓨얼셀이 60%, 에스에너지가 40%의 지분율을 각각 가지고 있으며, 지게차·드론·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파워팩 보급 확대에 집중한다.

▲ 에스모빌리티솔루션의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 파워팩.(사진=에스퓨얼셀)

이미 지게차와 같은 산업 차량 분야는 탄소중립과 같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수소 연료전지 보급이 활성화된 미국은 월마트, 아마존, 코카콜라 등과 같은 대형 물류창고에 누적 3만 대 이상의 수소 지게차가 판매되었다.

또한 드론과 선박 시장은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문제로 운전시간 한계와 내연기관의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로 수소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전주기적인 산업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에스퓨얼셀은 이러한 글로벌 에너지·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현대건설기계와 수소 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고, 드론·선박 제조업체 등과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연료전지 파워팩 보급에 유리한 환경에서 신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선점을 위한 제품의 강점은 범용성”이라며 “현재 연료전지를 모빌리티에 적용할 때 연료전지 사양에 맞추어 지게차, 드론, 선박이 모터·추진체 등을 변경하지만 에스모빌리티솔루션의 연료전지 파워팩은 모빌리티의 사양에 맞도록 설계 변경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현재 파워팩 상용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인 에스모빌리티솔루션은 향후 내구성 향상과 단가 절감 기술 확보, 인증 획득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라며 “2023년까지 소형 수소 지게차의 상용화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는 해외 시장 파워팩 인프라를 구축해 에스모빌리티솔루션만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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