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Alisa Singer의 경고 그림이 담긴, 제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표지.(사진=IPCC)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인류에 대한 적색경보.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제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의 제1실무그룹 보고서(Climate Change 2021: Physical Science Basis) 내용을 확인하고 낸 목소리다.

지난 8월 9일에 발표된 이 보고서의 명백한 경고가 공개되면서 수소 채택을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IPCC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향후 20년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C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직설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2013년에 발간된 제5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 농도는 391ppm에서 410ppm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200만 년간 전례가 없던 큰 변화다.

지구 평균 지표면 기온은 산업화 시대(1850~1900년) 이전보다 2011~2020년 기간에 섭씨 1.09℃가 올랐다. 이는 2003~2012년 지표면 온도가 섭씨 0.78℃ 상승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른 5개 시나리오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전망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시 산업화 시대 대비 2081~2100년 기온 상승은 약 섭씨 1.5℃에 맞춰진다. 해수면 상승은 0.28~0.55m다.

하지만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1.5℃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간은 기존에 알려진 2030~2052년에서 약 10년이 빨라진 2021~2040년으로 발표됐다.

지구평균기온이 1.5°C 오르면 폭염이 증가하면서 추운 계절이 짧아진다. 2°C의 지구온난화 상황은 극심한 더위로 농업과 건강에 대한 임계 허용 한계치에 더 자주 노출되게 된다.

수소는 저감하기 어려운 여러 부문을 탈탄소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이 정부에 수소 채택을 가속화하고 인프라 확대를 촉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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