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 로이힐 이사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포스코)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코는 2일 호주의 대형 광산업체 로이힐(Roy Hill)과 손을 잡고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미래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활용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 △수소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사업발굴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에서 연간 6,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회사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로이힐 광산 사업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2.5%를 확보한 바 있다. 포스코가 로이힐로부터 공급받는 철광석은 연간 1,600만 톤에 달한다.

양사는 로이힐에서 채굴한 철광석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HBI 생산체계를 도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환원철을 만든 뒤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때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킨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이 HBI다.

양사는 수소환원제철의 원료인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호주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풍력 등 호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한 수소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서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CCUS 기술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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